이형준·옥태훈, 골프 한·일전 첫날 선봉장…나란히 9언더파 기록하며 공동 선두

김석 기자 2025. 6. 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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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준이 12일 경기 안산시 더헤븐CC에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1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남자 골프 한·일전의 첫날 주인공은 이형준과 옥태훈이었다. 하루에 9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12일 경기 안산시 대부도 더헤븐CC(파72)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이 개막했다.

이형준은 이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 버디 5개를 잡아 9언더파 63타를 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오전 조로 경기한 이형준은 자신의 첫 번째 홀인 10번 홀(파4)에서 2.2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더니 11번 홀(파5)에서는 2온 뒤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두 홀에서 세 타를 줄이며 출발했다. 14번 홀(파4)과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성공시켜 전반을 5언더파로 마친 이형준은 후반 들어서도 3번(파4)·4번(파5)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6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2m 옆에 붙인 뒤 두 번째 이글을 기록했다.

2022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자신의 통산 6번째 KPGA 투어 우승을 기록한 이형준은 2년 8개월 만의 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형준은 이날 경기가 자신이 생각한 대로 잘 풀렸다고 했다. 그는 “러프의 잔디 길이가 플라이어가 나기 쉬운 정도였기 때문에 계산을 잘 해야 했는데 계산한 만큼 공이 날아갔다”면서 “퍼트 하기 좋은 곳으로 공을 보내면서 경기를 잘 풀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우승이 없는 동안 어떤 점을 보완했느냐는 질문에 이형준은 “지난해 브룸스틱 퍼터도 써보고 과거와 다른 디자인의 퍼터도 써보는 등 퍼터를 바꿔보다가 결국 원래 쓰던 퍼터로 돌아왔다”면서 “퍼터가 문제가 아니라 원하는 곳에 공을 보내지 못해 어려운 퍼트를 남기는 것이 문제인 것 같아 스윙을 뜯어보고 보완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백스윙 톱에서 크로스 톱(클럽 헤드가 머리쪽으로 넘어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발견해 이를 고쳤다”고 소개했다.

자신의 컨디션이 가장 좋았던 2017~2018년에 비해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20m 이상 늘었다는 이형준은 120m 이내 거리에서 버디 기회를 만드는 능력은 예전만큼 돌아오지 않았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이형준은 그러나 “동계훈련을 통해 단점들을 보완했고 쇼트게임도 잘 되고 있다”면서 “이 정도 컨디션이면 해외 투어에 가도 밀리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0위 이내 선수에게 주는 DP 월드 투어 출전권을 받아 해외로 진출하고 싶다”면서 “그게 안되면 아시안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후 조로 경기한 옥태훈도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를 잡아내 9언더파 63타,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주 장염에 걸려 지난 9일 병원에 입원했다가 10일 퇴원했다는 옥태훈은 “경기 초반에는 몸이 좋지 않았으나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다 보니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면서 “남은 라운드도 즐겁게 경기하면서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선수 중에서는 오쓰키 도모하루와 이와타 히로시가 7언더파 65타로 이날 가장 성적이 좋았다. 2022년 JGTO 상금왕 히가 가즈키는 이날 5언더파 67타, 올 시즌 JGTO 상금 선두를 달리고 있는 쇼겐지 다쓰노리는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안산 |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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