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사 10명 중 8명 "디지털 교과서, 수업에 도움 안 돼"

양영전 기자 2025. 6. 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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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교사 10명 중 8명 이상은 올해부터 시범 도입된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DT)가 수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전교조제주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AIDT 교사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1.7%는 "AIDT가 수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전교조는 "AIDT가 현장 교사들의 수업에서 제대로 수용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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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8일 오전 제주 한림여자중학교에서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DT) 활용 공개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주교육청 제공) 2025.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지역 교사 10명 중 8명 이상은 올해부터 시범 도입된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DT)가 수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실제 수업 현장에서의 활용 빈도도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교조제주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AIDT 교사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전교조는 지난달 19~23일 설문을 진행했고, 도내 전체 교사 6300여명 중 106명이 응답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1.7%는 "AIDT가 수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또 응답자의 80.5%는 활용 빈도에 대해 "수업에 거의 활용하지 않거나 30% 미만만 사용한다"고 답했다.

2학기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교사는 10%에 그쳤고, 조건부로 활용할 수 있다고 응답한 교사도 11.4%에 불과했다. 전교조는 "AIDT가 현장 교사들의 수업에서 제대로 수용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교사들은 이 정책이 교육적으로 비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예산 배분 측면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설문에서 "AIDT에 과도한 예산이 투입되면서 학습역량이 낮은 학생이나 위기 학생을 위한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 AIDT 구독료에 비해 교육적 효과는 의문이다"며 "예산은 보다 시급한 곳에 사용됐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AIDT의 질이 낮아 수업에 활용하기 어렵고 오히려 학습 환경을 산만하게 만든다"며 "가입과 인증 절차도 복잡해 수업 시작 전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게 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전교조는 "80% 넘는 교사가 해당 정책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은 단순한 조정이 아닌 정책의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시사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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