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나균안, 불펜으로 등판하자마자 고대하던 첫 승…첫 선발승의 발판될까

롯데 나균안이 고대하던 승리를 올렸다. 그런데, 선발 투수가 아닌 불펜 투수로 첫 승리를 거뒀다.
나균안은 11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에 이어 팀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데이비슨은 1-3으로 뒤처진 6회 첫 타자 이호연을 삼진 아웃으로 처리한 뒤 교체됐고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나균안이 오윤석을 중견수 뜬공, 조대현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7회에는 1사 후 김상수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것 외에는 상대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8회초 타선에서 대거 3점을 내 4-3으로 역전했고 8회 최준용, 9회 김원중이 한 점 차의 리드를 막아 경기를 끝냈다. 나균안은 이날의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해 자기 관리 소홀 등으로 자체 징계를 받는 등 다사다난한 한 시즌을 보낸 나균안은 올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했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선발 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친 나균안은 5선발 경쟁의 최종 승자가 됐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그에게 좀처럼 웃어주지 않았다. 지난 6일 두산전까지 12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만 떠안고 있었다. 12경기 중 퀄리티스타트도 2차례나 기록했고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경기가 4경기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지독하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에게 쓴 소리를 듣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평소에도 투수들에게 ‘타자와 붙어야한다’라고 강조하곤 한다. 나균안에 대해 “주자가 나가면 초구가 볼이 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첫 선발승이라도 올리면 자신감이 붙을 수도 있었지만 좀처럼 따르지 않은 승운은 나균안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그러다 불펜으로 등판해야하는 상황이 오자 기꺼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나균안은 12일 KT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롯데는 최근 박세웅이 부진으로 선발진에서 제외되면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줬고 12일 경기에 좌완 김진욱을 선발로 내세웠다. 원래 박세웅의 다음 등판 날이었던 15일 SSG전에는 나균안을 올릴 계획을 구상하고 있었다. 일단 그 전에 11일 경기에서는 나균안이 불펜으로 한 차례 나설 계획을 잡았다.
2022년에도 선발, 불펜 등 전천후 활약을 했던 나균안은 이날 경기에서 불펜으로 팀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나균안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9월11일 SSG전 이후 오랜만에 올린 승리다.
시즌 첫 승리로 ‘무승’의 굴레에서 벗어난 나균안은 이제 첫 선발승에도 도전한다. 나균안의 선발승은 지난해 6월19일 KT전에 머물러 있다. 6월 선발 평균자책 6.52로 이 부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롯데로서는 나균안이 살아난다면 조금은 희망을 찾을 수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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