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년생 최훈 회장의 행동으로 실천하는 나라사랑 정신

김창희 기자 2025. 6. 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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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힘으로 미국에서 한국전쟁 당시 귀중한 사료를 확보해 사회에 환원하고, 매년 호국보훈의 달이면 국가안보 역량 강화를 위해 거액의 후원을 아끼지 않는 기업인이 있어 화제다.

우연한 기회에 당시 연평부대장과 만나 글로벌국방연구포럼을 알게 됐고, 전역한 장교들이 국가 안보를 위해 다양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는 사실에 후원회장을 자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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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월 국가안보 역량 강화 연구 후원금 1억원 예비역 포럼 3년째 전달
미국 출장길에 우연히 확보한 6·25 당시 피란수도 부산 희귀 사진 제공도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 성장 선열·장병들 헌신 있어…보답할 것”
최훈 회장
1953년 부산역전대화재 현장
최훈 회장에 한국전쟁 당시 부산지역 사진을 전달한 듀이 램로
6.25 당시 부산 수상가옥 모습. 최훈 회장 제공

보령=김창희 기자

혼자 힘으로 미국에서 한국전쟁 당시 귀중한 사료를 확보해 사회에 환원하고, 매년 호국보훈의 달이면 국가안보 역량 강화를 위해 거액의 후원을 아끼지 않는 기업인이 있어 화제다.

나라사랑 정신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화제의 주인공은 충남 보령에서 자동차 스틸 휠을 생산하는 중견기업인 코리아휠㈜을 경영하고 있는 최훈(73) 회장.

사단법인 글로벌국방연구포럼은 “최 회장이 최근 국가안보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에 써달라며 후원금 1억 원을 포럼에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최 회장이 기부한 후원금은 2023년부터 이번까지 3억 원에 달한다.

최 회장은 2010년 연평도 포격전 당시 해병대 연평부대 장병들이 보여준 애국심과 용기에 감명받아 언제든 기회가 되면 군을 돕겠다고 결심한 뒤 포럼에 기부를 시작했다.

우연한 기회에 당시 연평부대장과 만나 글로벌국방연구포럼을 알게 됐고, 전역한 장교들이 국가 안보를 위해 다양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는 사실에 후원회장을 자처하게 됐다.

그는 평소에도 전역장병 채용을 비롯해 순직장병과 유가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연평부대를 방문했을때 훌륭하게 임무수행중인 장병들의 모습을 보고 전역 후 자신의 회사에 채용하겠다고 약속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

최 회장은 “우리 국민이 여유롭고 편안한 일상을 영위하고, 대한민국이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로 성장한 데에는 튼튼한 국방과 이를 위한 수많은 선열·장병들의 헌신이 있었다”며 “우리 군과 국방을 지속 후원해 그 헌신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의 기부는 돈에 국한되지 않는다. 최 회장은 2001년 9월 11일 시애틀(Seattle) 출장길에 휴게소에서 만난 듀이 램로(Dewey Ramlo, 1928~2017)라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인연을 맺었다.

최 회장이 한국전 참전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한국 기념품 등을 보내며 안부를 챙기는 인연으로 발전했고, 듀이 램로가 생전 한국전쟁 당시 촬영한 사진을 “미국인인 제가 가지고 있기보다는 한국인인 최훈 회장님께서 보관하여 좋은 기회로 사용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최훈 회장에게 전달했다.

듀이 램로는 한국전쟁 시절 미 육군으로 부산의 8074 육군 수송부대에서 근무한 참전용사이다. 그는 1952년부터 1953년까지 부산에서 근무하면서 부산 사람, 부산 풍경, 부산역전대화재 사건 등 다양한 부산의 모습을 촬영해 남겼다.

1953년 11월 27일 발생한 부산역전 대화재 당시 중구 영주동과 부산역 일원의 모습과, 수상 가옥이 다닥다닥 늘어선 중구 보수천변, 미군 모포로 아이를 업고 빨래를 하는 소녀의 모습 등 묻힐 수도 있었던 피란수도 부산의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귀중한 사료들이다.

최 회장은 이 사진들을 민간 기업(풀무원푸드앤컬처)에 제공해 각종 사진전시회와 당시 생활상 등을 연구하는 사료로 쓰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최 회장은 “ 한국전쟁에 참전하셨던 파병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드리는 의미와 함께 70여년 전 부산의 모습을 부산 시민들에게 돌려 줄수 있다는 게 큰 의미가 있지 않나 싶어 자료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영호 글로벌국방연구포럼 회장은 “최 회장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튼튼한 국가안보를 바탕으로 국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국방 분야 발전을 위한 연구·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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