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시작과 귀환을… 논산 전역장병들 제2의 고향 생겼다

김흥준 기자 2025. 6. 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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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연무실내체육관.

이날, 논산시는 전역을 앞둔 장병 100명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며, 논산이라는 지역이 단순한 군 복무지가 아닌, 인생의 한 챕터로 따뜻하게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3년 가까운 군 복무 기간 동안 낯선 지역이었던 논산이 이제는 '고향'처럼 느껴진다는 어느 장병의 말이 그날의 분위기를 집약했다.

이어 백 시장은 논산의 현재와 미래를 언급하며, 장병들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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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명예시민증 수여식 현장
논산시 전역 앞둔 장병에게 전달
▲전역장병들과 백성현 논산시장, 조용훈 논산시의회 의장, 허명숙 논산시의원 등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따뜻한 환영의 순간을 나누고 있다.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 연무실내체육관. 이른 아침부터 연무읍 일대에는 잔잔한 설렘과 따뜻한 기대가 감돌았다. 체육관 주변은 단정히 군복을 갖춰 입은 장병들과 그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려는 지역 주민들로 북적였다.

이날, 논산시는 전역을 앞둔 장병 100명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며, 논산이라는 지역이 단순한 군 복무지가 아닌, 인생의 한 챕터로 따뜻하게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수고 많았어요.", "이제 논산 시민이 된 걸 축하합니다."

연무실내체육관 안은 격식을 갖추되, 따뜻한 말과 손길이 끊이지 않았다. 전역을 앞둔 장병들이 입장하자, 논산시민들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꽃을 달아주었고, 이장단협의회와 주민자치회, 새마을 지도자들은 정성껏 준비한 기념품과 함께 격려의 말을 전했다.

"논산은 이제 제 고향입니다"

3년 가까운 군 복무 기간 동안 낯선 지역이었던 논산이 이제는 '고향'처럼 느껴진다는 어느 장병의 말이 그날의 분위기를 집약했다.

"논산에는 뭐가 있어요?"라는 질문이, 이젠 "논산만의 매력을 어떻게 더 널리 알릴 수 있을까요?"라는 생각으로 바뀌게 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곳에서 사람들의 따뜻함을 배웠고, 전우들과 함께한 시간 속에 논산이 제 삶의 한 페이지가 됐습니다. 이제 명예시민으로서 논산딸기엑스포에도 꼭 다시 오고 싶어요."

백성현 논산시장은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명예시민증을 전달하며 장병들과 눈을 맞췄다. 그는 단순한 수여자가 아니었다. 청춘의 시간을 바친 이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는 한 명의 어른, 그리고 논산의 대표 시민이었다.

"뜨거운 청춘을 바쳐 나라를 위해 애써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소중한 논산시민으로 여러분을 맞이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이어 백 시장은 논산의 현재와 미래를 언급하며, 장병들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시했다.

"논산은 지금 국방군수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늘어나고, 대기업 유치도 성과를 보이고 있죠. 명예시민이 된 여러분에게도 논산은 언제든 열려 있습니다."

'전역예정 장병 대상 논산바로알기' 프로그램은 단순한 환송 행사 이상이었다.

그간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처럼, 논산은 꾸준히 '시민으로의 귀환'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지역 공동체와 장병을 연결시키는 시도는 전국에서도 드문 사례로,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하나의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병들이 단순히 떠나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구성원으로 전환되는 장면. 이날 체육관은 그 전환이 눈앞에서 실현되는 상징적인 공간이 됐다.

명예시민증을 가슴에 품고 돌아가는 장병들의 뒷모습은 당당하면서도 따뜻했다. 그들에게 논산은 더 이상 훈련소와 부대의 기억만이 아닌, '내가 환영받았던 곳'이라는 인상으로 남는다.

전역 이후, 일부는 이곳에서 새로운 직장을 찾을 수도 있고, 어떤 이는 딸기엑스포에 가족과 함께 관광객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이날 논산은 그들에게 '지워지지 않는 환영의 기억'을 남겼다는 점이다.

이제, 논산이라는 도시는 단지 군사도시가 아닌 '청춘의 시작과 귀환이 만나는 도시'로, 그 가능성과 의미를 한층 더 확장하고 있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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