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12·3 비상계엄 위법적…지금도 이해안돼”

배윤경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ykj@mk.co.kr) 2025. 6. 1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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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12·3 비상계엄은 위법적 계엄이자 정치적으로 대단히 잘못된 선택"이라며 "지금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부터 대선 과정까지 저의 소회를 말씀드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었다"며 입을 열었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떠나더라도 당은 살아남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거치며 당이 분열했기 때문에 과거의 오류를 반복해서는 안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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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퇴임 기자회견
“친윤·윤핵관 수식어…특혜 받은 적 없어
분열·반목에 대선 패배…기회·분파주의 극복”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12·3 비상계엄은 위법적 계엄이자 정치적으로 대단히 잘못된 선택”이라며 “지금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부터 대선 과정까지 저의 소회를 말씀드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때문에 일어난 탄핵 정국에서 여러 동료 의원들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원내대표로 출마한 것”이라며 “저는 2022년에 이미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자리에 무슨 욕심이 있었겠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저는 윤석열 정권 탄생에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면서도 “이후 제게 ‘친윤’, ‘윤핵관’이란 수식어가 늘 붙어 다녔다. 그러나 저는 대통령에게 아부한 적도 없고, 특혜를 받은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떠나더라도 당은 살아남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거치며 당이 분열했기 때문에 과거의 오류를 반복해서는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7일 첫 번째 탄핵안이 부결된 이후 한동훈 당시 대표를 찾아가 ‘김용현 장관 수사 결과를 보고 탄핵여부를 결정하자’고 설득했다”며 “결국 탄핵안 통과 후 한 대표 측 최고위원들마저 모두 자진 사퇴하면서 지도부가 붕괴되고 한 대표까지 사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내에서 탄핵에 대한 찬반을 놓고 격렬하게 대립하는 와중에도 어떻게든 양쪽을 조율하고 다가올 대선에서 단일대오를 꾸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 과정에서 한쪽에서 ‘배신자’라는 소리를 듣고, 다른 한쪽에서는 ‘구태’라고 손가락질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내 갈등이 부각될수록 선거에 악영향을 준다”며 “민주당은 하자투성이 후보를 내세우고도 일치단결해 대권을 쟁취했다. 반면 우리는 훨씬 훌륭한 김문수 후보를 내세우고도 분열과 반목을 하다가 패배했다”고 진단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그는 “우리는 윤석열 정부의 실패와 탄핵, 그리고 지난 대선에서 패배를 반면교사로 삼아 성찰과 혁신을 시작해야 한다”며 “가업(家業)을 이어받을 때, 자산과 부채는 함께 승계된다. 정당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제1야당이란 자산이 있으면서 윤석열 정부의 실패와 탄핵이라는 부채도 있다”고 진단한 뒤 “당의 일부가 자산만 취하면서 다른 일부에게 부채만 떠넘기려는 행태는 가능하지도 않고 옳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기회주의면서 분파주의인 이같은 행태를 극복해야 한다”며 “과거 친이-친박 갈등으로 많은 상처를 입었다. 최근까지도 친윤-친한의 갈등으로 참 힘들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 대선 때 김문수 후보의 요청으로 계파 불용을 당헌에 넣은 것은 지난날의 과오를 되풀이 하지 말자는 각오였다”며 “이제 차기 지도부가 우리 당의 아픔을 잘 치유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 퇴임으로 국민의힘은 오는 14일 후보등록을 거쳐 16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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