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불기둥 구경만…집 나간 서학개미들 '컴백홈'은 언제?

김세관 기자 2025. 6. 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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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이 상승 중이지만 서학개미(해외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은 아직 복귀하지 않고 있다.

증권업계는 코스피 지수 3000 돌파 등 상징적인 이벤트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국내 주식을 사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3000 지수 달성 등 상징적인 이벤트가 발생하면 해외 시장으로 빠져나갔던 개인투자자들 자금이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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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공여 잔고 추이/그래픽=이지혜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 중이지만 서학개미(해외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은 아직 복귀하지 않고 있다. 증권업계는 코스피 지수 3000 돌파 등 상징적인 이벤트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국내 주식을 사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국내 주식시장의 신용공여잔고금액(이하 신용잔고)는 18조5169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10조7782억원, 코스닥이 7조7387억원이다.

신용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후 아직 상환하지 않은 금액이다. 투자 과열 양상을 나타내는 신조어 '빚투(빚내서 투자)' 흐름과 함께 국내시장 투자 심리 등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국내 주식시장 신용잔고는 지난 4월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으로 코스피 지수가 2200대까지 떨어졌을 당시 16조원대였다. 18조원대 신용잔고는 지난해 말 코스피지수가 2300대 후반에서 2600까지 오르며 미국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내던 올해 3월말 수준으로 회귀한 정도다.

오히려 정부 증시부양책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분위기로 코스피가 2900 목전까지 갔던 지난해 7월, 신용잔고는 20조원을 넘겼다.

증권업계에서는 국내 주식시장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지난해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 침체에 실망해 대거 해외 주식 시장으로 눈을 돌렸던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 분석을 제기한다. 실제로 비상계엄 사태까지 터졌던 지난해 연말에는 신용잔고가 15조원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3000 지수 달성 등 상징적인 이벤트가 발생하면 해외 시장으로 빠져나갔던 개인투자자들 자금이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2021년 코스피 지수 3000 돌파 당시에도 2020년 하반기 16조~19조원 수준을 오갔던 신용잔고가 25조원까지 늘어났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서학개미들이 돌아오는 흐름이 감지되진 않았지만 상승세를 탄 국내시장을 주목하고 있을 것"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 중인데 집 나갔던 국내 투자자들까지 돌아오면 분위기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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