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상흔 한복판에 피어난 생명들

박은성 2025. 6. 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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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군이 품은 비무장지대(DMZ)의 생태를 만날 수 있는 사진전이 14일부터 26일까지 인제 기적의 도서관에서 열린다.

인제군은 "광복 80주년과 정전 협정 72주년을 맞아 남북의 긴장과 반목에도 하늘과 땅, 강에서 통일을 이뤄온 희귀 동식물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접경지역에서는 처음 마련한 DMZ 생태 사진전이라 의미가 깊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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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기적의 도서관서 DMZ 생태 사진전
'희귀 동식물 자태' 전영재 교수 작품 전시
인제군이 DMZ에 자생하는 희귀 식물과 동물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을 26일까지 인제 기적의 도서관에서 연다. 전영재 한림대 전임교수 사진 작품인 철모에 핀 한계령 풀. 인제군 제공

강원 인제군이 품은 비무장지대(DMZ)의 생태를 만날 수 있는 사진전이 14일부터 26일까지 인제 기적의 도서관에서 열린다.

이번 사진전엔 전영재 한림대 겸임교수가 DMZ 일대에서 렌즈에 담은 철모에 핀 한계령 풀을 비롯해 △병사와 산양 △인북천의 물고기 △천연기념물 수달 △국내 람사르 습지 등록 1호인 대암산 용늪과 꽃들 등 희귀식물의 자태를 선보인다. 방송기자 출신인 전 교수는 DMZ를 30여 년간 누빈 생태전문가다.

뿐만 아니라 천연보호구역인 향로봉(해발 1,296m)의 생태와 고라니 노루, 하늘다람쥐, 겨울 산양, 수리부엉이와 올빼미, 참매 등 전쟁의 상흔을 딛고 되살아난 다양한 생명들의 모습도 전시된다.

인제군은 "광복 80주년과 정전 협정 72주년을 맞아 남북의 긴장과 반목에도 하늘과 땅, 강에서 통일을 이뤄온 희귀 동식물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접경지역에서는 처음 마련한 DMZ 생태 사진전이라 의미가 깊다"고 소개했다.

최상기 군수는 "인제군민과 군 장병, 관광객들이 인제 DMZ의 생물 다양성을 이해하고 전쟁의 상흔 한복판에서 스스로 복원한 자연처럼 남북한이 상생의 발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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