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민주당, 전임 시장 치적지우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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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천안시의원들이 박상돈 전 천안시장이 역점을 뒀던 행사의 예산들을 손 보겠다고 예고했다.
박종갑 천안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는 "K-컬처박람회는 가을에 열리는 천안 흥타령춤축제에 빗대어 제2의 '봄철 흥타령 축제'일 뿐 향후 축제의 연속성이 불필요하다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천안시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전임 시장의 치적쌓기용 수십억 축제 행사는 과감히 내려 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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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더불어민주당 천안시의원들이 박상돈 전 천안시장이 역점을 뒀던 행사의 예산들을 손 보겠다고 예고했다. 천안 K-컬처박람회와 빵빵데이가 표적이 됐다.
민주당 천안시의원들은 12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천안시에 K-컬처박람회를 재고할 것을 요구했다.
박종갑 천안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는 "K-컬처박람회는 가을에 열리는 천안 흥타령춤축제에 빗대어 제2의 '봄철 흥타령 축제'일 뿐 향후 축제의 연속성이 불필요하다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천안시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전임 시장의 치적쌓기용 수십억 축제 행사는 과감히 내려 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K-컬처박람회는 문화누리카드조차 사용할 수 없어 취약계층은 참여조차 못 했으며 지역 상권조차 배제된 행사였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며 "농번기로 고생하는 농가는 행사기간 중 독립기념관 이용 차량들로 농기계 이용에 불편을 겪는 동시에 시민 없는 축제, 외지인 만을 위한 공연 무대에 수십억원을 퍼붓는 건 명백한 세금 낭비라는 지적까지 있다"고 비판했다.
K-컬처박람회는 박상돈 전 천안시장의 역점사업이었다. 민족의 성지인 독립기념관에서 한류문화산업을 돌이켜보고 발전방안을 그려보자는 취지로 추진했다. 2023년 시작해 올해까지 3회째 진행됐다. 올해는 35만 6000여 명이 박람회를 찾았다. 행사기간인 지난 7일에는 12만 3459명의 관람객이 몰려들면서 독립기념관 개관이래 하루 최대 관람객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류제국 천안시의회 부의장은 "시에서 막대한 예산을 빌려서 했을 때는 이 행사로 인해서 우리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봐야 한다"며 "경제유발 효과라든지 시민에게서 긍정적인 평가가 안 나오는 전시성, 행사성 예산은 다 따져보겠다. 대표적인 것이 K-컬처박람회, 두 번째가 빵빵데이"라고 지적했다. 빵을 주제로 한 빵빵데이 역시 박 전 시장의 역점 사업이었다. 류 부의장은 "처음부터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왔다"며 "박 전 시장에 의해서 행사가 추진이 됐던 것이기 때문에 계속 승계를 해야 하느냐는 문제"라고 말했다.
현재 천안시는 시장의 궐위로 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까지 부시장의 권한대행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선 시장의 부재 속에서 내년 K-컬처박람회, 빵빵데이 등의 예산 편성 여부는 불투명해 보인다.
이날 천안시의회는 제280회 제1차 정례회 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고 2024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과 2025년도 2차 추경예산안 등을 심의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천안시의원들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퇴진도 촉구했다. 시의원들은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있는 새로운 관장이 새롭게 임명되기를 촉구한다"며 "민족의 성지인 독립기념관을 갖고 있다는 천안시민의 자긍심이 김 관장에 의해 훼손되지 않도록 새롭게 출범한 정부에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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