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측근 헤스 억류됐던 英별장, 24억에 매물로 나와

최강주 기자 2025. 6. 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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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독일의 고위 간부 루돌프 헤스가 잠시 수용됐던 것으로 알려진 영국의 역사적인 숙소가 최근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숙소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히틀러의 최측근이자 나치당 부대표였던 루돌프 헤스가 이곳에 일시 수용됐다는 전언 때문이다.

1941년, 헤스는 영국으로 몰래 넘어와 평화 협상을 시도했지만 체포돼 심문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해당 숙소에 억류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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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albraith 홈페이지 캡처.

나치 독일의 고위 간부 루돌프 헤스가 잠시 수용됐던 것으로 알려진 영국의 역사적인 숙소가 최근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1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스코틀랜드 고지대 깊숙이 자리한 ‘인벌레어 롯지(Inverlair Lodge)’가 최근 일반에 매물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곳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특수작전집행부(SOE)가 비밀요원 감시 및 은둔 장소로 사용했던 건물이다.

사진=Galbraith 홈페이지 캡처.

이 건물은 19세기 후반, 인벌로키 성의 애빙거 경(Lord Abinger)의 사냥용 별장으로 지어졌다. 이후 2차 세계대전 중 극비 임무를 수행하던 SOE에 의해 징발됐다. SOE는 영국 정부가 1940년 창설한 비밀 정보기관이다.

나치 측근 루돌프 헤스, 수용됐던 곳

사진=Galbraith 홈페이지 캡처.

이 숙소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히틀러의 최측근이자 나치당 부대표였던 루돌프 헤스가 이곳에 일시 수용됐다는 전언 때문이다. 1941년, 헤스는 영국으로 몰래 넘어와 평화 협상을 시도했지만 체포돼 심문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해당 숙소에 억류된 것으로 전해진다.

헤스는 ‘나의 투쟁’ 공동 집필에 관여한 인물이자 나치 정권 초창기 핵심 정치인이다.

사진=Galbraith 홈페이지 캡처.

전쟁 후 이 숙소는 한동안 폐허로 방치되었으나, 1970년대에 리모델링을 거쳐 재정비되었고, 2008년 현재의 소유주가 매입해 감성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주택으로 다시 태어났다.

저택에는 넓은 침실 6개, 욕실 4개, 대형 거실과 온실이 있으며, 부지 규모는 30에이커(약 12만 5000㎡)에 이른다. 현재 135만 파운드(한화 약 24억 8000만 원) 이상의 가격으로 책정돼 있다.

난방 시스템과 복층 계단, 넓은 식사 공간을 갖춘 주방 등 현대적 설비와 더불어, 곡선형 내벽과 전통 벽난로 같은 고유의 건축 양식도 보존돼 있다.

현재 이 숙소는 낚시, 사냥, 등산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이 가능한 자연환경과 역사적 의미까지 더해져, 유서 깊은 별장을 찾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매물로 주목받고 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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