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금, 유로 제치고 세계 ‘2위’ 준비자산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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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 유로를 제치고 세계 2위 준비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덕심한 관세정책 등으로 지정학적 불안이 심화하자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늘리면서다.
ECB에 따르면 1960년대 중반 전세계 중앙은행 금 보유량이 3만8000톤(t)으로 정점을 찍은 후 다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에 다시 3만6000t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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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불안 커지자 달러 이외 자산 다각화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중앙은행(ECB)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기준 금이 전세계 중앙은행 공식 보유 자산 비중 20%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유로화는16%, 달러는 46%였다.
중앙은행들은 매우 빠른 속도로 금을 축적 중이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000톤 이상의 금을 사들였다. 이는 금의 연간 총 생산량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2010년대 연간 생산량과 비교하면 두배에 달한다.
ECB에 따르면 1960년대 중반 전세계 중앙은행 금 보유량이 3만8000톤(t)으로 정점을 찍은 후 다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에 다시 3만6000t에 도달했다. 1965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FT는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량은 1944년 설립된 브레튼우즈 체제 이후 최고치에 근접 중”이라고 전했다. 브레튼우즈체제는 경제 안정과 협력 촉진을 목표로 세계 각국이 만든 금융질서다.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국제환율제도가 이 때 탄생했다.
금 가격이 최근 급격히 오른 것이 전세계 외환보유고들이 금 비중을 늘린 이유 중 하나다. 지난해 한 해에만 30% 상승했다. FT는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량은 1944년 설립된 브레튼우즈 체제 이후 최고치에 근접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4월 22일 온스당 350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지정학적 불안정과 미국 부채 수준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세계 중앙은행들이 달러에서 벗어나 자산 다각화를 모색해왔다. 특히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이런 추세가 가속화됐다. 금 주요 구매국은 인도와 중국, 터키, 폴란드 등이다.
지난해 금을 보유한 전세계 57개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주로 제재에 대한 우려, 글로벌 통화 시스템 변화 전망, 달러에 대한 의존도 약화를 위해 금 보유량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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