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1000대 기업 R&D투자 83.6조 ‘역대 최대’… ‘대기업 쏠림’은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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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83조원을 넘으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 기업 R&D 스코어보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투자액은 8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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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대 기업, 전체 투자액의 65.5% 차지
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83조원을 넘으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삼성전자 투자액이 전체 기업 투자액의 36%를 넘어서는 등 주요 기업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 기업 R&D 스코어보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투자액은 8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매출에서 R&D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4.4%에서 지난해 4.8%로 높아졌다. 1000대 기업의 작년 매출액은 총 1730조원으로, 전년 대비 5.3% 늘었다.
R&D 투자가 총량 측면에서는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 기업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R&D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전자로, 총 R&D 투자액은 전년(23조9000억원)보다 6조3000억원 증가한 30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6조3000억원은 1000대 기업 전체 투자 증가분(11조1000억원)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R&D 투자 규모가 1조원 이상일 기업은 삼성전자를 포함해 SK하이닉스(4조5000억원), 현대자동차(4조3000억원), LG전자(3조4000억원), 기아(3조3000억원), 삼성디스플레이(3조1000억원), LG디스플레이(2조원), 현대모비스(1조8000억원), 삼성SDI(1조3000억원) 등 9개사로 전년과 같았다.
상위 10개 기업의 R&D 투자액은 54조7000억원으로 1000대 기업 전체 투자액의 65.5%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년(62.7%) 대비 2.8%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상위 300개 기업의 R&D 투자액 비중은 92.4%인 반면, 하위 300개 기업의 비중은 2.2%에 불과했다.
세계 주요 국가와 비교하면 한국의 R&D 투자는 미흡한 수준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글로벌 R&D 투자 상위 2000대 기업 중 한국 기업은 40개에 불과했다. 이는 미국(681개), 중국(524개), 일본(185개), 독일(106개) 등 주요국보다 크게 적은 숫자이자 대만(55개) 등보다 적다.
제경희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산업기술 경쟁 격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업들이 R&D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지금은 경쟁국에 대응해 이러한 흐름을 지속해야 할 중대한 시점”이라며 “정부는 기업의 투자 리스크를 분담하고, 투자성과가 시장에서 현실화될 수 있도록 규제혁신, 실증 인프라, 금융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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