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MRI 대신 채혈로 알츠하이머 치매진단?… 국내 연구진이 방법 찾았다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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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혈액을 이용해 치매의 대표적인 질병인 알츠하이머 병리 검출 방법을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조한나 교수는 "혈액 기반 p-tau217 물질이 다양한 치매 환자군에서 알츠하이머 병리를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연구 성과가 매우 높다. 향후 정확한 감별진단, 치료제 선택, 예후 예측 등에 p-tau217 물질이 핵심 도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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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리 검출 방법 세계 최초로 보고
국내 연구진이 혈액을 이용해 치매의 대표적인 질병인 알츠하이머 병리 검출 방법을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치매는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알츠하이머병을 필두로 다양한 원인 질환에 따라 여러 갈래로 나뉘며 각기 다른 임상 양상과 병리적 기전을 지닌다. 임상 증상 만으론 구별이 어렵고, 여러 발병 원인이 혼재되었기에 적용할 수 있는 진단 도구에는 제약이 많았다. PET 스캔, 뇌척수액 검사, MRI 촬영 등이 진단 도구로 활용되어왔으나 각기 제약사항을 지니고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최근 알츠하이머병 핵심 병리 기전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생체 지표인 p-tau217 물질의 유용성과 더불어 전두측두엽 치매(FTLD·frontotemporal lobar degeneration syndromes) 검사 지표로도 활용 가능성을 보유했는지 살폈다.

그 결과, 사후에 측정된 혈액검사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군이 지닌 p-tau217 농도(평균 0.28 pg/mL)가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평균 0.10 pg/mL)보다 혈액 내 농도 보다 크게 높았다.(P< .05). 알츠하이머병이 동반된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가 보인 p-tau217 농도(평균 0.19 pg/mL)도 알츠하이머병이 없는 경우(평균 0.07 pg/mL)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혈액 속 p-tau217 물질은 알츠하이머병 신경병리를 진단함에 매우 우수하다는 결론이다. 모든 치매 연관 증후군에서 알츠하이머병 진단 정확도(AUC)를 0.95로 유지해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전형적인 알츠하이머 집단에서는 0.98에 달하는 정확도(AUC)를 보였으며, 알츠하이머병 집단이 아니라도 0.89의 비교적 정확한 성능을 유지했다.
반면 바이오마커로 기대를 모았던 NfL과 GFAP는 알츠하이머병 진단 정확도에서 낮은 점수를 보였다.(각각 AUC 0.73, 0.75)
연구팀은 전측두엽 치매로 진단된 환자군 중 약 23%는 알츠하이머 병리를 함께 보유한 것을 밝혔다. 두 가지 치매 형태가 동반된 경우, 인지 기능 검사 점수(MMSE)를 포함한 기억력, 실행 기능, 시공간 능력 등 인지 영역 전반에 걸쳐 더 나쁜 수행 정도를 나타냈다. 또한, 뇌 뒤쪽 피질 위축이 심하게 나타나는 현상도 함께 보고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JAMA Neur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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