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효숙 리박스쿨 대표 "활동 영구히 접을 것···늘봄학교에서 정치 발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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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공작팀 운영과 늘봄학교 강사 침투 등 각종 의혹을 받는 극우 성향의 역사 교육기관 리박스쿨의 손효숙 대표가 "리박스쿨 관련 활동을 영구히 접고 조용한 일개 시민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계에서는 손 대표가 "우리가 만날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아웃'을 바깥에서 외쳐도 소용없다. 학교 안에 들어가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비춰볼 때 늘봄학교를 매개로 강사들을 침투시켜 잘못된 역사관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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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성실히 임하고 책임 마다 않을 것"

댓글 공작팀 운영과 늘봄학교 강사 침투 등 각종 의혹을 받는 극우 성향의 역사 교육기관 리박스쿨의 손효숙 대표가 "리박스쿨 관련 활동을 영구히 접고 조용한 일개 시민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를 변호하는 김소연 변호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내용이 담긴 손 대표의 입장문을 올렸다. 손 대표는 입장문에서 "이번 사태로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쳤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저희로 인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리박스쿨 관련자들에게 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손 대표가 언론 보도로 리박스쿨 활동이 알려진 이후 사과의 뜻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어 "우파 시민활동으로 시작한 활동이 조직적인 범죄 행위로 비춰진 바 있기 때문에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어떤 책임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늘봄학교 관련한 교육과 학교에서 실제 행한 교육에서는 어떠한 정치 관련 발언이 없었음을 말씀드린다"며 불거진 의혹을 부인했다.
손 대표는 2017년 리박스쿨(이승만·박정희 스쿨의 약자)을 설립해 왜곡된 역사관을 퍼뜨려왔다. 특히 지난 대선 때 '자손군'(자유손가락군대)이라는 댓글단을 운영하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띄우고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비방하는 댓글을 조직적으로 달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리박스쿨과 연관된 '한국늘봄교육연합회'는 서울교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서울 시내 10개 학교에 11명의 늘봄학교 강사를 보내 학생들에게 실험과학과 그림책 읽기 프로그램을 가르쳐왔다. 교육계에서는 손 대표가 "우리가 만날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아웃'을 바깥에서 외쳐도 소용없다. 학교 안에 들어가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비춰볼 때 늘봄학교를 매개로 강사들을 침투시켜 잘못된 역사관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4일 압수수색을 통해 리박스쿨이 입주한 서울 종로구 건물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압수했다. 경찰은 4월 2일부터 최근까지의 출입 영상을 분석해, 사무실을 드나든 인물들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손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유대근 기자 dynam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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