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넘어설 줄 알았는데 ML 복귀도 어려운 현실…68승 日우완의 충격적 몰락 ‘트리플A ERA 11.81’

김진성 기자 2025. 6. 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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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절의 마에다 겐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적인 몰락이다.

마에다 겐타(37, 아이오와 컵스)가 트리플A에서도 고전한다. 마에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프린시펄 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루이빌 베츠(신시내티 레즈 산하)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3피안타 3탈삼진 5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절의 마에다 겐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에다는 2023-2024 FA 시장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2년 24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이 계약을 완주하지 못하고 방출됐다. 지난 시즌 29경기서 3승7패1홀드 평균자책점 6.09, 올 시즌 7경기서 평균자책점 7.88에 그쳤다. 이미 지난 시즌 도중 불펜으로 강등됐고, 올 시즌에도 불펜으로 시작했으나 반전은 없었다.

마에다는 이후 일본프로야구로 돌아가거나 은퇴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시카고 컵스와의 마이너계약을 받아들였다. 아이오와에 배정돼 이날까지 5경기에 나갔다. 그러나 1승1패 평균자책점 11.81로 난타 당했다. 16이닝 동안 23피안타에 21실점했다. 피안타율 0.343에 WHIP 2.31이다.

5경기서 딱 한 경기만 5이닝을 채웠다. 물론 올 시즌을 불펜으로 시작하면서 투구수, 이닝수를 늘려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해도 5월 3경기서 평균자책점 24.30은 충격적이었다. 특히 5월30일 시라큐스 메츠전서 1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볼넷 9실점했다.

이 정도 성적이면 마이너리그 하위 레벨로 밀려나도 할 말이 없다. 메이저리그 재진입은 더더욱 어려워 보인다. 어느덧 37세이고, 몇 년 전부터 구위는 많이 떨어졌다. 잦은 부상으로 내구성에서도 좋은 점수를 못 받는다.

마에다는 메이저리그 통산 226경기서 68승56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어쩌면 이 성적이 메이저리그 커리어 최종성적일 수도 있다. 이렇게 커리어를 마무리하면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승 공동 7위에 만족해야 한다.

▲주요 아시아 메이저리거 투수 통산기록

박찬호/한국/124승 98패/평균자책점 4.36/1993이닝/1715K

노모 히데오/일본/123승 109패/평균자책점 4.24/1976⅓이닝/1918K

다르빗슈 유/일본/110승 88패/평균자책점 3.58/1706이닝/2007K

구로다 히데키/일본/79승 79패/평균자책점 3.45/1319이닝/986K

류현진/한국/78승48패/평균자책점 3.27/1055⅓이닝/934K

다나카 마사히로/일본/78승 46패/평균자책점 3.74/1054⅓이닝/991K

마에다 겐타/일본/68승56패/평균자책점 4.20/986⅔이닝/1055K

왕젠밍/대만/68승34패/평균자책점 4.36/845⅔이닝/394K

이와쿠마 히사시/일본/63승39패/평균자책점 3.42/883⅔이닝/714K

천웨인/대만/59승51패/평균자책점 4.18/1064⅔이닝/846K

오타니 쇼헤이/일본/38승19패/평균자책점 3.01/481⅔이닝/608K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절의 마에다 겐타./게티이미지코리아

2023시즌을 마치고 류현진은 KBO리그 컴백을 택했다. 한화 이글스와 8년 170억원 계약을 맺었다. 반면 마에다는 디트로이트와 2년 계약을 맺으면서, 결국 류현진을 넘어 아시아 최다승 탑5에 진입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2년간 내리막을 타면서 류현진의 벽을 못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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