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감에 유가 4%대 급등…석유주 강세[핫종목]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급등하자 관련 석유 관련 종목들이 강세다.
오전 9시 50분 중앙에너비스(000440)는 전일 대비 2960원(22.14%) 오른 1만 6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흥구석유(024060)(12.35%)와 S-OIL(010950)(2.2%) 등도 강세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타결이 불발될 수 있다는 소식에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1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4% 넘게 급등했다.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69.77달러로 전장 대비 4.34% 올랐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8.15달러로 4.88% 상승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중동 지역 안보 위험 고조를 우려하며 주이라크 미 대사관 비필수 인력 철수를 준비하고 있다.
미 행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이란 핵 협상이 파행으로 끝날 경우 중동 정세를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과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첫 임기 동안 탈퇴한 2015년 협정을 대체할 새로운 핵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다섯 차례 회담을 진행했다.
양국은 오는 15일 6차 협상이 예정돼 있지만, 우라늄 농축 허용 여부를 두고 평행선을 달리며 이 회담마저 어그러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은 이날 "다른 쪽(미국)의 몇몇 관계자들은 협상이 결실을 보지 못하면 갈등을 위협하고 있다"며 "만약 갈등이 우리에게 강요된다면 모든 미국 기지는 우리 사정권 내에 있으며, 우리는 이를 과감히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9일 뉴욕포스트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중단시킬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모르겠다"며 "2달 전보다 자신감을 잃고 있다. 그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지만,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훨씬 덜하다"고 언급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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