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위 논란' 미카형 증기기관차 129호, 문화유산 등록 말소
이주상 기자 2025. 6. 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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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에 포위된 미군을 구출하기 위해 투입됐다고 알려진 기관차가 국가등록문화유산 지위를 잃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오늘(12일) 정부 관보를 통해 국가등록문화유산인 '미카형 증기기관차 129호'의 등록을 말소한다고 밝혔습니다.
등록 당시 국가유산청은 "1950년 7월 19일 북한군에 포위된 미 제24사단장 윌리엄 F. 딘 소장을 구출하기 위해 적진에 돌진했던 기관차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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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카형 증기기관차 129호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에 포위된 미군을 구출하기 위해 투입됐다고 알려진 기관차가 국가등록문화유산 지위를 잃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오늘(12일) 정부 관보를 통해 국가등록문화유산인 '미카형 증기기관차 129호'의 등록을 말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8년 등록문화유산이 된 지 약 17년 만에 목록에서 제외하는 것입니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은 "조선총독부 철도국 경성 공장에서 조립됐으며 경부선 등 주요 간선에서 운행되다가 1967년 디젤기관차의 등장으로 운행이 중단됐다"고 설명합니다.
현재 국립대전현충원 야외 호국철도기념관에 전시돼 있습니다.
등록 당시 국가유산청은 "1950년 7월 19일 북한군에 포위된 미 제24사단장 윌리엄 F. 딘 소장을 구출하기 위해 적진에 돌진했던 기관차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적의 집중 포격으로 기관사 및 특공대원 대부분이 전사한 가슴 아픈 이력을 지니고 있는 유물로서 철도인의 숭고한 애국·희생정신을 상징"한다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설명을 놓고 사실 여부를 검증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랐습니다.
일각에서는 실제 작전에 투입된 기관차가 다른 기관차라는 의견이 제기됐고, 구출 작전이 아니라 보급품을 운송하는 데 쓰였다는 지적도 나오면서 최근 재논의가 이뤄졌습니다.
국가유산청은 "관련 사료와 기록을 종합해 보면 당시 구출작전에 투입된 증기기관차는 미카3-219호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129호는 작전 일자와 작전 목적이 1950년 7월 20일 물자 후송으로 기술된 문헌이 있는 점 등에 비춰 등록 사유에 오류가 있으므로 등록을 말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정부 관보 캡처, 연합뉴스)
이주상 기자 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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