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장 "야간 통행금지 첫날 폭력 없어…軍 없어도 충분"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캐런 배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시장은 11일(현지시간) 시내 야간 통행금지령 첫날 밤 "약탈이나 폭력, 기물 파손은 없었다"며 주 방위군 배치보다 더 큰 억제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배스는 이날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야간 통행금지령을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걸 사람들이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스는 야간 통행금지령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될 때까지 "매일 시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선 "필요도 없고 여기 있을 이유도 없는 병력과 해병대를 두고 무엇을 하려는 건지 정말 당혹스럽다"며 "이건 선동 조치이고,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LA 시내의 "혼란"은 대부분 5개 거리에서만 발생하고 있다며 "마치 우리 도시가 그들(트럼프 행정부)의 실험실이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는 LA에서 일어난 이민 단속 반대 시위에 7일 주 방위군 투입을 명령했고 9일에는 해병대 파견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주 방위군 4000명과 해병대원 700명이 LA에 투입됐거나 투입 대기 중이다.
몇몇 시위대가 충돌을 빚고 시위가 이어지자, 배스는 10일 일부 지역에 긴급 사태를 선언하고 야간 통행금지령을 선포했다. 통행이 금지되는 시간은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이며, 면적은 약 2.6㎢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LA 경찰은 야간 통행금지령 발효 첫날 시내에 남아 해산하지 않은 시위대 203명을 체포했다. 이 외에 통행금지령 위반 혐의로 17명, 총기 소지 혐의로 3명, 경찰관에 대한 치명적인 무기 사용으로 1명, 경찰 항공기에 레이저를 발사한 혐의로 1명이 추가로 체포됐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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