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개도국 원전 금융지원 재개…"SMR 확산·원전 수명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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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이 10여 년간 유지해온 원자력 발전소 지원 중단 방침을 철회하고 개발도상국의 원전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재개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이메일에서 이사회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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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세계은행(WB)이 10여 년간 유지해온 원자력 발전소 지원 중단 방침을 철회하고 개발도상국의 원전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재개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이메일에서 이사회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밝혔다.
방가 총재는 "개발도상국의 전력 수요는 2035년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원전의 수명을 연장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와 같은 차세대 원자로 기술이 보다 많은 국가에서 실현 가능한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전망과 에너지 저장 인프라 개선도 함께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세계은행이 향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해 비확산 안전조치와 규제 체계 자문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도국의 인프라 건설에 저금리 자금을 지원해온 세계은행은 2013년 원전 사업, 2019년에는 원유와 가스 탐사·시추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을 중단했다. 그러나 에너지 안보와 기후 대응의 현실적인 균형을 고민해온 세계은행은 최근 정책 방향을 다시 조정하고 있다.
방가 총재는 "각국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도우면서 그들이 선택한 개발 경로에 맞는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주주국들은 최근 WB에 원자력 분야의 재진입을 요청해왔으며, 미국 재무부도 지난 4월 세계은행이 보다 효율적으로 자원을 활용해 개도국의 에너지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한편 방가 총재는 이날 서한에서 원유·가스 개발(업스트림 가스) 분야에 대한 지원 재개 여부는 아직 이사회에서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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