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S 신인 중 1위, WAR도 탑 5" 로버츠만 모르는 김혜성의 미친 성적! 美 언론 선정 파워랭킹 '9위'

박승환 기자 2025. 6. 12.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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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출전했을 때 좋은 성과"

미국 'FOX 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2025년 메이저리그 신인들의 파워랭킹을 선정해 발표했다. 직전 발표까지만 하더라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던 김혜성이 드디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혜성은 올 시즌에 앞서 3+2년 최대 2200만 달러의 계약을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김혜성은 다저스에 입단한 이후 타격폼을 모조리 뜯어고쳤고, 이로 인해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도쿄시리즈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기회는 빠르게 찾아왔다.

지난달 4일 '한국계' 토미 에드먼이 발목 부상으로 공백기를 갖게 되자, 다저스는 처음으로 김혜성을 불러올렸다. 콜업 당시 김혜성의 신분은 에드먼이 돌아올 때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공격과 수비, 주루에서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결과 생존 경쟁에 성공했고, 지금까지도 큰 위기 없이 빅리그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김혜성은 지난 1일 뉴욕 양키스와 맞대결에서는 시즌 2호 홈런을 포함해 4안타를 몰아쳤고, 수비에서는 다른 야수의 도움 없이 더블플레이를 만들어낸 데 이어 외야수로는 보살까지 기록하면서,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역사를 만들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김혜성은 여전히 주전의 자리까지는 꿰차지 못한 상황이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게티이미지코리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일단 팀 내에서 김혜성을 향한 신뢰가 그리 높지 않은 모양새다. 김혜성은 지난 4일 뉴욕 메츠와 맞대결에서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맞았다. 이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드러냈으나, 한동안 그라운드에 선 김혜성의 모습을 찾아보긴 어려웠다.

그리고 지난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맞대결에서 선발로 복귀한 이후에는 3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지만,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좌투수를 상대로 적은 표본이지만, 3타수 3안타(홈런 1개, 2루타 1개)를 기록할 정도로 매우 강한 모습이지만, 로버츠 감독은 좌완 선발 또는 계투가 나올 때마다 김혜성을 결장시키거나 교체하는 경우가 매우 잦다.

이에 미국 현지 언론에서도 계속해서 로버츠 감독의 의문의 기용법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중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김혜성의 성적은 매우 좋다. 샘플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김혜성은 11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28경기 25안타 2홈런 10타점 13득점 6도루 타율 0.403 OPS 1.020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다저스의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던 만큼 'FOX 스포츠'가 공개한 직전 신인 파워랭킹에서 김혜성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꾸준히 살려나간 결과 11일 공개한 랭킹에서 김혜성은 9위로 선정됐다. 'FOX 스포츠'는 "아직 누적 성적은 충분하지 않지만, 경기에 출전을 했을 때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김혜성을 평가했다.

이어 'FOX 스포츠'는 "다저스는 점점 김혜성에게 많은 기회를 주기 시작했으며, 26경기에서 6도루 타율 0.410, 출루율 0.438, 장타율 0.590를 기록 중"이라며 "OPS 1.028은 최소 60타석을 소화한 신인들 중에서 단연 최고 수치이며, 출전 시간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신인 야수 WAR 순위에서는 이미 5위 안에 들어있다"고 김혜성을 9위로 선정한 배경을 밝혔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볼티모어 오리올스 스가노 토모유키./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FOX 스포츠'가 발표한 신인 파워랭킹 1위는 8홈런 타율 0.366 OPS 0.922를 기록 중인 애슬레틱스의 제이콥 윌슨이 선정됐고, 2위 카를로스 나바에즈(보스턴), 3위 셰인 스미스(화이트삭스), 4위 채드 패트릭(밀워키), 5위 드레이크 발드윈(애틀란타), 6위 체이스 미드로스(화이트삭스), 7위 노아 카메론(캔자스시티), 8위 스가노 토모유키(볼티모어), 10위 벤 카스파리우스(다저스)가 이름을 올렸다.

직전 발표에는 이름조차 찾아볼 수 없었지만, 이번 발표에서 곧바로 TOP 10 안에 이름을 올린 김혜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회다. 성·패는 장담할 수 없으나, 기회가 있어야만 신인왕 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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