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도생' 세계질서, 유럽에 손내민 젠슨 황 "소버린AI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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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에 AI 생태계를 만들겠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CEO(최고경영자)가 영국 독일 프랑스 등과 함께 소버린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황 CEO는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리 엑스포'에서 자사 GTC(GPU 테크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소버린 AI는 한 국가가 AI를 개발 생산하는 데 대외 의존을 줄이고 자체 인프라와 데이터를 사용하는 역량이며 'AI 주권'으로도 불린다.
미국이 주도해 온 세계질서는 미중 무역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보듯 급속히 '각자도생'으로 재편되고 있다. 각국의 AI 등 첨단 기술력이 변화에 대응하는 핵심 경쟁력이 된 가운데 유럽은 더 이상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황 CEO는 "이곳 유럽에서"라는 표현을 여러차례 사용했다. 그는 "어제 나는 영국에 있었다"며 영국과 협력하는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앞서 9일 런던 테크위크 개막행사에서 영국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고 영국 정부도 대규모 AI 투자계획으로 화답했다.

그는 파리 연설에서는 "세계 각국에 AI 테크놀로지센터를 건립 중"이라며 "영국의 예를 들면 클라우드 제공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사, 데이터 서버 등과 함께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다. 독일, 이탈리아, 이곳 프랑스에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프랑스"라는 언급에 청중이 호응하자 그는 기다렸다는 듯 "나중에 마크롱 대통령이 올텐데 AI에 대한 (여러분의) 열정을 보여달라"며 더 많은 박수와 환호를 유도했다.
앞서 프랑스정부와 비바테크 측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날 오후 비바테크 전시장을 방문, 황 CEO와 특별 대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유럽의 오픈AI로 불리는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AI의 아서 멘쉬 CEO가 함께 한다. 황 CEO는 "엔비디아와 미스트랄AI가 AI 클라우드를 함께 개발할 것"이라며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그 얘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전 예고되지 않은 깜짝 일정이다. 황 CEO의 언급과 함께 분석하면, 소버린AI에 대한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스정부의 의지가 그만큼 강력하다는 방증이다.

또 양자(퀀텀) 기술 상용화가 시기상조라고 봤던 1월과 달리, 여러 난제를 양자-AI 하이브리드 기술로 풀 수 있을 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하버드대·MIT와 함께 미 매사추세츠 보스턴에 'NVIDIA 가속 양자연구센터를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설은 한시간 반 가량 열정적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부분엔 어른 허벅지 정도의 키를 가진 이족보행 로봇 블루(Blue)의 영상이 화면에 흐르더니 실제 로봇이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이 로봇은 마치 반려동물처럼 황 CEO의 말을 알아듣고 그가 부탁한 대로 청중의 사진을 찍기도 했다. '블루'는 엔비디아, 디즈니 리서치, 구글 딥마인드가 공동 개발했다.
GTC 파리는 12일까지, 비바테크 2025는 14일까지 각각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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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프랑스)=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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