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국, 민주당 성향 5개 도시에 특수 대응팀 투입 준비”

뉴욕/윤주헌 특파원 2025. 6. 12.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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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PD 국장 “상황 통제 중…주 방위군 필요 없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위에 투입된 ICE의 SRT 모습(오른쪽)./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이민 정책을 실행에 옮기고 있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민주당 성향의 다섯 개 도시에 특수 대응팀(SRT) 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RT(Special Response Team)는 ICE 산하 전술 부대로 최근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 시위에도 동원된 바 있다.

미 NBC 방송은 익명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민주당 지도부가 있는 시애틀, 시카고, 필라델피아, 버지니아, 뉴욕에 SRT를 배치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면서 “이들이 도시를 급습할지는 불분명하지만, 해당 지역의 모든 SRT 부대는 출동 준비 태세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했다. 이 지역에서는 최근 LA 소요 사태가 발생한 뒤 ICE 등 연방 정부의 이민 정책에 반발해 연일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SRT는 ICE 소속의 고위험 임무 전담 전술 작전 부대다. 연방수사국(FBI)의 SWAT(특수기동대)처럼 무장 저항이 예상되는 상황 등에서 투입된다. 이들은 전술 조끼와 방탄 장비를 착용하고 있고, 전술용 장갑차(BearCat)를 사용한다. NBC는 “이 팀은 (성폭행 의혹 등을 받은) 션 ‘디디’ 콤스 자택 급습 당시에도 투입됐다”면서 “이번 시위가 시작된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이국 이민세관단속국이 사용하는 전술용 장갑차(BearCat)./ICE

한편 전날 시위대 86명을 체포한 뉴욕 경찰 제시카 티시 국장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 상황을 통제하고 있으며 주 방위군이나 다른 연방 기관의 지원은 필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티시는 폭스와 인터뷰에서 “시위가 대체로 평화로웠지만 ICE 사무소가 위치한 지역에 남아 있던 시위자들이 쓰레기통이나 오물을 거리로 던져 체포했다”고 밝혔다. 티시는 “뉴욕은 시위 대응을 담당하는 전략대응부대를 포함해 시위를 처리할 수 있는 충분한 인력을 갖고 있다”면서 “상황이 격화되면 시 전역에서 경찰을 투입할 수 있는 계획이 마련되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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