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KBO 다관왕 도전에 강력한 대항마가 나타났다…해커·루친스키·페디·하트 다 넘고 KKKKKKKKKKKKKKK[MD고척]

고척=김진성 기자 2025. 6. 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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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리/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NC 다이노스에 이런 외국인투수가 있다니.

라일리 톰슨(29)이 NC 구단 역사를 바꿨다.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7이닝 2피안타 1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8승(4패)을 챙겼다. 15탈삼진은 4월10일 수원 KT 위즈전서 자신이 기록한 14탈삼진을 넘어 구단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라일리/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라일리는 요즘 KBO리그에 오는 외국인투수에게 흔히 볼 수 있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다. NC도 이 선수를 52만달러에 뽑을 때 155km 안팎의 빠른 공과 발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제구력과 커맨드는 물음표였다. 로건 앨런이란 에이스를 영입하니, 외국인 2선발은 다소 모험수를 가미한 인선이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완벽하게 의도가 적중했다. 외국인선수를 잘 뽑기로 유명한 NC가 또 한번 대박을 칠 조짐이다. 이날 키움 타선에 6회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였다. 155km 포심에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까지 잘 구사했다. 구종이 많지는 않아도 걱정과 달리 날리는 공이 많지 않다.

물론 올 시즌 등판 일지를 보면 안타를 간혹 많이 맞거나 대량실점한 경기들이 있다. 5자책 이상 경기가 세 차례다. 즉, 경기별로 기복은 있다. 그러나 그보다 빠른 공의 매력이 훨씬 빼어나다. 타자들도 라일리에게 적응할 수 있지만, 라일리도 9개 구단 타자들에게 적응하면 더 좋은 내용을 보여줄 가능성이 충분하다.

알고 보니 NC를 찬란하게 빛낸 역대 외국인투수들을 넘어섰다. 라일리가 구단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1~2위를 석권했다. 3위가 에릭 해커(2013년 9월27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 구창모(2019년 7월1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웨스 파슨스(2021년 9월19일 창원 KT전), 드류 루친스키(2022년 5월1일 창원 한화전)의 13개다.

공동 7위가 이재학(2013년 7월31일 인천 SK 와이번스전, 2016년 5월25일 창원 SK전), 에릭 페디(2023년 9월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카일 하트(2024년 9월4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의 12개다. 구단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외국인 에이스를 줄줄이 소환했다.

시즌 탈삼진도 3위다. 119개의 코디 폰세(한화), 108개의 드류 앤더슨(SSG)에게만 뒤졌다. 앤더슨과는 딱 1개 차이다. 다승도 8승으로 9승의 폰세에게 1승 차로 접근했다. 임찬규(LG 트윈스), 오원석(KT), Q박세웅(롯데), 라이언 와이스(한화)와 함께 공동 2위다.

이호준 감독은 “라일리가 경기 초반부터 안정적인 피칭으로 흐름을 주도한 것이 승리의 기반이 됐다.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는데, 앞으로도 계속 자신의 기록을 넘어서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라일리는 “투구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노히트도, 탈삼진 기록도 몰랐다. 고등학교 땐 몰라도 프로에서 15개 이상의 탈삼진을 잡은 건 처음이다. NC에 좋은 선수가 많고 좋은 역사를 가진 팀인데 큰 영광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모든 게 잘 이뤄졌다. 개인적으로 커브를 좋아하는데, 커브가 잘 떨어졌다”라고 했다.

라일리/NC 다이노스

다른 선수들과의 경쟁은 신경 쓰지 않는다. 라일리는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만 생각하려고 한다. 매 경기 집중해야 한다. KBO리그에서 보여주는 내 퍼포먼스는 만족한다. 내 역량을 잘 보여주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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