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모텔 들어가 안나오는 20대 여친…알고보니 신종 보이스피싱 협박

임정환 기자 2025. 6. 11. 21: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이스피싱 협박에 속아 혼자 모텔에 들어가 스스로를 감금하고 원격제어 당했던 20대 여성이 금전적 피해를 당하기 직전에 경찰에 구출됐다.

경찰 조사 결과 20대 A 씨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들로부터 연락과 함께 가짜 수사서류를 받고서 겁에 질려 이들의 지시를 따르고 있었다.

경찰은 A 씨가 보이스피싱범들로부터 받은 수사서류가 가짜라는 걸 확인시키는 등 끈질긴 설명 끝에 A 씨를 설득하고 금전적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대전경찰청

보이스피싱 협박에 속아 혼자 모텔에 들어가 스스로를 감금하고 원격제어 당했던 20대 여성이 금전적 피해를 당하기 직전에 경찰에 구출됐다. 경찰은 “지속적인 겁박과 가스라이팅을 일삼아 피해자를 고립시키고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없게 만드는 수법이 횡행한다”고 전했다.

11일 대전동부경찰은 “여자친구가 ‘수사관’이라는 사람과 통화하더니 어제부터 모텔에 들어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지난달 2일 해당 모텔에 출동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20대 A 씨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들로부터 연락과 함께 가짜 수사서류를 받고서 겁에 질려 이들의 지시를 따르고 있었다.

특히 보이스피싱범들은 A 씨에게 “검찰이 수사 중인 특수 사기 사건에서 본인의 통장계좌가 발견됐다”며 “범죄에 관여하지 않았느냐”고 장시간 추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혼자 있을 수 있는 곳으로 가 대기하라”며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바로 구속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 씨는 지난달 1일 오후 3시쯤부터 혼자 모텔에서 20여시간가량 머물며 보이스피싱범들과 통화를 이어갔다. A 씨는 그들의 지시에 따라 스마트폰 공기계를 구매한 뒤 원격제어 앱도 다운받아 실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출동한 경찰마저 강하게 의심할 만큼 보이스피싱범들의 말을 굳게 믿었다. 경찰은 A 씨가 보이스피싱범들로부터 받은 수사서류가 가짜라는 걸 확인시키는 등 끈질긴 설명 끝에 A 씨를 설득하고 금전적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기관을 사칭하거나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내용의 연락을 받을 경우 바로 112 신고나 가까운 경찰관서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라”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