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익 먼저 생각하는 ‘실용적 외교’ 방점

하지은 2025. 6. 1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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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한-중 가치외교서 벗어나
미국과 관세협상 조기 타결 의지
일본과는 안정적 발전 상생 강조
중국과 한반도 평화·안정 확인도

이재명 대통령이 국익 중심의 실용적 외교 노선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모습. 2025.6.10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미·중 갈등 속 한-미, 한-중 중심의 가치외교에서 벗어나 국익 중심의 실용적 외교 노선에 집중하고 있다.

11일 미국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 집권 이후에도 한미동맹이 번창할 것”이라는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 또 지난주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 통화한 사실도 공식 확인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드리며, 그의 리더십 아래 한미동맹이 계속해서 번창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앞서 두 정상은 지난 6일 20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관세 협상의 조기 타결을 위한 노력과 가급적 이른 시기에 만나자는 뜻을 교환했다.

또 지난 9일에는 일본 이시바 총리와 통화를 이어가며 “양국 국민들 간 활발한 교류에 주목하면서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고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25분간의 통화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두 정상 모두 한미일 협력의 의미를 강조하며 협력 의지도 분명히 했다. 이날 일본 정부도 입장을 내고 “한일을 둘러싼 전략 환경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한일 관계, 미일 간 연계는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한일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화답했다.

10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며 양국 간 인적 문화 교류, 경제 협력 등 성과를 만들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한 만큼, 긴밀히 소통하며 새로운 한중관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한중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교류의 역사가 오래됐으며 경제, 무역, 문화적 연결이 긴밀하다”며 “중국 측과 함께 양자 선린 우호 관계의 심화발전을 추진하고 양국 국민 간 감정을 개선 및 증진해 한중협력이 더 많은 성과를 거두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시 주석은 “서로의 핵심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존중하고 양자 관계의 큰 방향을 확고히 해 중한관계가 항상 올바른 궤도를 따라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즉시 전력감’ 외교·통상 협상팀을 꾸린 가운데, 이 대통령이 각국의 정상들과 첫 대면을 앞두고 회담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하지은 기자 z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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