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익 먼저 생각하는 ‘실용적 외교’ 방점
미국과 관세협상 조기 타결 의지
일본과는 안정적 발전 상생 강조
중국과 한반도 평화·안정 확인도

이재명 대통령이 미·중 갈등 속 한-미, 한-중 중심의 가치외교에서 벗어나 국익 중심의 실용적 외교 노선에 집중하고 있다.
11일 미국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 집권 이후에도 한미동맹이 번창할 것”이라는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 또 지난주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 통화한 사실도 공식 확인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드리며, 그의 리더십 아래 한미동맹이 계속해서 번창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앞서 두 정상은 지난 6일 20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관세 협상의 조기 타결을 위한 노력과 가급적 이른 시기에 만나자는 뜻을 교환했다.
또 지난 9일에는 일본 이시바 총리와 통화를 이어가며 “양국 국민들 간 활발한 교류에 주목하면서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고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25분간의 통화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두 정상 모두 한미일 협력의 의미를 강조하며 협력 의지도 분명히 했다. 이날 일본 정부도 입장을 내고 “한일을 둘러싼 전략 환경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한일 관계, 미일 간 연계는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한일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화답했다.
10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며 양국 간 인적 문화 교류, 경제 협력 등 성과를 만들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한 만큼, 긴밀히 소통하며 새로운 한중관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한중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교류의 역사가 오래됐으며 경제, 무역, 문화적 연결이 긴밀하다”며 “중국 측과 함께 양자 선린 우호 관계의 심화발전을 추진하고 양국 국민 간 감정을 개선 및 증진해 한중협력이 더 많은 성과를 거두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시 주석은 “서로의 핵심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존중하고 양자 관계의 큰 방향을 확고히 해 중한관계가 항상 올바른 궤도를 따라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즉시 전력감’ 외교·통상 협상팀을 꾸린 가운데, 이 대통령이 각국의 정상들과 첫 대면을 앞두고 회담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하지은 기자 z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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