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해제로 집값 '들썩'...가계부채 6조 폭등

손효정 2025. 6. 1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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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넉 달째 증가세…5월 한 달 동안 6조 급등
주택담보대출 5.6조 증가…"토허제 반짝 해제 영향"
3단계 스트레스 DSR 앞두고 막차 수요도 일부 반영
금융당국 "수도권 중심으로 주담대 감독 대폭 강화"

[앵커]

지난 2월 서울의 강남 3구와 송파구를 대상으로 토지거래허가제를 반짝 해제했던 후폭풍이 거셉니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꿈틀대면서 이른바 '영끌족'이 다시 살아나 한 달 새 가계부채가 6조 원이나 폭등했습니다.

손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넉 달째 부피를 키우고 있는 가계부채가 한 달 사이 또 폭등했습니다.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이 지난달 무려 6조 원 늘었는데, 직전 달 오름폭보다 7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일곱 달 만에 가장 큰 증가폭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이 5조 6천억 원 증가하며 전체 가계부채 규모를 끌어 올렸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의 토지거래허가구역 반짝 해제로 주택거래가 늘어난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 결과라고 진단했습니다.

[박민철 /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 : 지난 2~3월 중 늘어났던 주택 거래에 영향이 집중된 데다 가정의 달 등 계절적 자금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평가됩니다.]

가계대출 한도를 더 조이는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을 앞두고,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막차 수요'도 일부 반영됐습니다.

한 달 새 가계부채가 폭증하자 금융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금융위원회는 관계기관과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열고,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관리·감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은행마다 월별, 분기별 대출 관리 목표를 잘 지키고 있는지, 또 주담대 대출 규제를 우회하는 사례가 있는지 집중 점검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다만, 서민과 실수요자가 이 같은 대출 규제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보금자리론 등 정책금융과 서민금융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편집;신수정

디자인;정은옥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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