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훈련 중 전투기 사고…조종사 2명 ‘비상탈출’
[앵커]
우리 공군 전투기가 미국 알래스카에서 훈련을 위해 활주로에서 이륙하다 조종사 2명이 비상탈출했습니다.
해외 훈련에서 이같은 사고가 난 건 처음인데요.
공군은 대응팀을 현지로 급파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투기 앞부분에 화염이 일고, 소방대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피어오르는 연기 뒤로 전투기 형태가 눈에 띕니다.
미국 알래스카에서 진행된 다국적 연합훈련, '레드플래그'에 참가한 우리 공군 전투기 KF-16입니다.
지난 5일 충주 기지에서 출발해 현지에 도착한 사고기는 본 훈련을 앞두고 현지 적응 훈련을 위해 이륙 중이었습니다.
활주로를 달리기 시작해 속도를 높이던 상태에서 이상이 발생했고, 조종사 2명은 조종석에서 위로 튀어오르는 사출 좌석을 가동시켜 비상 탈출했습니다.
현지 군 병원 진찰 결과 조종사들은 별다른 부상 없이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비상 탈출을 하며 조종석을 덮는 캐노피가 날아갔고, 화재로 기체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우리 전투기의 해외훈련 중 사고는 이번이 처음으로, 군은 대응팀을 파견했습니다.
[장동하/공군 서울 공보팀장 : "군은 사고조사팀과 긴급정비팀 10여 명을 (공중 급유 수송기) KC-330편으로 미 아일슨 기지로 급파할 예정입니다."]
KF-16 전투기는 지난 2021년과 2023년에도 충남 서산 기지에서 이륙 중 조종사가 비상탈출했는데, 당시 원인은 각각 조류와 고무 패킹이 엔진에 빨려 들어갔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번 사고에 대해서도 군은 이륙 중 엔진으로 이물질이 들어갔을 가능성을 비롯해 조종 실수, 기체 결함 등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미측과 협의해 원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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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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