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시내버스 난폭운전 잇따라…시민·관광객 불안 속 대책 시급
190억 보조받은 업체 관리 부실 지적…행정당국 지도·감독 필요

최근 경주의 주요 노선인 70번과 100번 시내버스가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과속 등의 난폭운전을 일삼고 있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 버스는 KTX경주역, 버스터미널을 비롯해 지역의 주요 지점을 운행하는 핵심 노선이지만, 안전 운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경주역을 기점으로 경주대와 충효동, 터미널, 성동시장, 동천동 등지를 운행하는 70번과 터미널, 경주역을 경유해 보문단지에서 감포까지 오가는 100번 버스에 대한 불만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시민 A씨(62·남)는 "건천IC 인근에서 정지 신호를 무시한 채 차선을 넘어 통과하는 버스와 경주대 앞 인근 신호를 무시하며 달리는 버스를 여러 차례 봤다"며 "운전 중 교통사고가 날까 봐 뒤에 따라가기도 불안하다"고 밝혔다.
100번 버스 역시 관광객과 통학생의 이용 비중이 높은 노선이지만 2차선 도로에서의 무리한 추월과 급차선 변경 등의 민원이 자주 제기되고 있다.
최근 100번 버스를 이용한 한 시민은 "기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폰을 끼고 전화통화를 하며 운전을 했다"며 "승객을 태운 상태에서 집중하지 않고 운전하는 모습에 매우 불안했다"고 제보했다.
또 다른 승객은 "버스가 제시간에 오지 않는 경우가 많고, 2대가 동시에 붙어 연이어 출발하거나 한꺼번에 지나가는 경우도 흔하다"며 "시간표가 지켜지지 않고 배차 간격이 들쭉날쭉한 상황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경주지역 일부 시내버스의 난폭운전이 논란이 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지도단속 등을 해야 할 해당 업체나 행정 당국의 개선 노력이 뒤따르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경주시내버스 업체인 새천년미소는 지난해의 경우 약 190억 원의 예산을 경주시로부터 보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