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APEC 정상회의, 국격 높이는 성공적 개최 준비 박차”

김창원 기자 2025. 6. 1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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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일 앞두고 인프라·숙소·문화행사 총력…시민참여·K의료 등 전방위 체계 구축
APEC 최초 문화장관회의 8월 경주 개최, 지역 유치 사상 첫 사례로 주목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에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회의장 인프라 구축부터 경제·문화 콘텐츠 개발, 시민참여 확대, 의료지원체계 마련 등 모든 분야에서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2·19면

이날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방 차원에서 완벽한 인프라 구축과 시민 참여 확대 등을 통해 APEC 정상회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대한민국 국격을 드높이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남은 140일 동안 모든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를 정상회의장으로 지정하고 전면적인 리모델링과 첨단 영상·음향 장비를 도입해 품격 있는 회의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야외 부지에 조성될 국제미디어센터는 최적의 취재환경을 갖추고 K-푸드와 K-컬처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상 만찬장이 들어설 경주박물관 중정 부지는 현재 정지 작업이 진행 중이며 오는 9월 중순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상급 숙소로 활용될 PRS 역시 숙박업소와의 협의를 마치고 리노베이션 공사가 진행 중이며, 여름 성수기 이전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도는 참가자 편의를 위해 수송 거점을 지정하고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병행하고 있으며 행사 기간 중 각국 정상과 글로벌 CEO들이 참여하는 경제 행사도 준비 중이다.

도는 1500여 개의 경제인 전용 객실을 확보하고 APEC K-라운지, 첨단기술 전시관, 산업·문화 투어 등 글로벌 경제인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포항과 구미 등 지역 산업현장을 연결한 시찰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문화 분야에서는 K-컬처 원조 지역인 경북의 강점을 살려 한복 패션쇼, 한식문화페스티벌, 스틸아트 전시, 경북국제페스티벌 등 다양한 지역 문화 행사를 마련했다. 문화유산축전, K-아트 전시 등 중앙정부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오는 8월에는 경주에서 APEC 최초의 문화장관회의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는 정상회의 개최지를 중심으로 장관회의가 열리지 않는 기존 관례를 깨고, 지방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지는 첫 사례다.

이날 양 부지사는 시민 참여 확대 노력도 강조했다. 경북도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K-MISO CITY 프로젝트'를 통해 통역 택시, 글로벌 음식점 지정 등 50개 실천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도는 응급의료체계 용역을 실시하고 전국 24개 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의료 대응체계도 마련했다. 행사 기간 중에는 레이저 시술, 한방 진료, AI 진단 등 K-의료 홍보 공간도 운영된다.

도는 지난해 APEC 유치 직후 'APEC 준비지원단'을 출범시키고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80억 원의 예비비를 투입해 인프라 설계를 신속히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7차례의 준비위원회와 50여 차례의 회의를 통해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도와 경주시는 지난해 유치 확정 이후 행정력을 총동원해 철저히 준비해왔다"며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번 APEC이 지역과 국가 모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