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 조선하청지회 고공농성 89일째 사태 해결 촉구

정종호 2025. 6. 1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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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하청노동자들이 참여한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이하 조선하청지회)의 고공 농성이 89일째에 접어든 11일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입장문을 내고 노사와 정부에 사태 해결 협조를 요청했다.

변 시장은 입장문에서 "(고공 농성은) 단순히 한 개인의 요구가 아닌 조선업이 안고 있는 원·하청 이중 고용구조의 모순, 열악한 노동환경과 현실적이지 않은 임금체계 등 지금껏 외면·반복된 차별에 대한 문제 제기일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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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타협의 결단과 지혜 발휘해야…국회·정부도 중재 나서달라"
최근 고공농성 현장 방문한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 [경남 거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거제=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한화오션 하청노동자들이 참여한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이하 조선하청지회)의 고공 농성이 89일째에 접어든 11일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입장문을 내고 노사와 정부에 사태 해결 협조를 요청했다.

변 시장은 입장문에서 "(고공 농성은) 단순히 한 개인의 요구가 아닌 조선업이 안고 있는 원·하청 이중 고용구조의 모순, 열악한 노동환경과 현실적이지 않은 임금체계 등 지금껏 외면·반복된 차별에 대한 문제 제기일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하청지회는 단체교섭에서 상여금 50% 인상과 원청인 한화오션의 직접 교섭 참여를 촉구하고 있고, 한화오션은 교섭 당사자가 아니라는 입장이어서 교섭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변 시장은 "고공농성 장기화는 갈등을 심화시키고, 상호 신뢰 회복을 더욱 어렵게 만들며 지역사회 안정은 물론, 거제 조선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화오션 관계자들에게 "단체협약 타결에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노동자들에게는 "시에서도 현장 어려움을 인식하고 있다"며 "생명을 담보로 한 고공 농성을 빨리 풀 수 있도록 연대와 타협의 결단과 지혜를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회와 정부도 조선업 전반의 구조적 문제와 하청노동자 처우 개선에 대한 근본적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고공 농성을 조기 해결할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거제시 등에 따르면 조선하청지회는 지난해 11월 한화오션에 노동권 보장과 단체 교섭을 촉구 농성을 벌였다.

이후 김형수 조선하청지회장은 지난 3월 15일부터 서울 한화 본사 앞 30m 높이 철탑에 올라 89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변 시장은 고공농성 현장을 찾아 조선하청지회 관계자와 면담하기도 했다.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 [경남 거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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