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4성 장군 출신 통해 "대북확성기 중단 환영"…바라는 北 호응 있을까

한기호 2025. 6. 1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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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1일 북한 김정은 정권의 대남 오물풍선 공세 당시 재개된 대북 심리전 확성기를 1년 만에 다시 중단시킨 이재명 대통령과 군(軍)의 결정을 환영했다.

한편 북한 정권의 관영매체들은 과거 대남 적대 보도에 집중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지난해 12월14일 이후 한국 동향 보도를 대부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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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대북확성기 중단 후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 입장문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 만에 공약 실천…北 답할 차례"
확성기 먼저 철회하며 北에 "대남소음방송 중지" 요청
대남 관심 끊던 北, 최근 "괴뢰" 표현 없이 李 당선 타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월28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8차 확대회의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사진>
육군 예비역 대장 출신의 재선 의원인 김병주(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김병주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더불어민주당은 11일 북한 김정은 정권의 대남 오물풍선 공세 당시 재개된 대북 심리전 확성기를 1년 만에 다시 중단시킨 이재명 대통령과 군(軍)의 결정을 환영했다. 북한 정권의 호응을 바라기도 했는데, 북측이 대남 공개 메시지를 사실상 끊은 상태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4성 장군(육군 예비역 대장) 출신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당 최고위원으로서 입장문을 내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께서 취임 1주일 만에 공약을 실천한 것"이라며 "민주당 지도부의 한사람으로서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이어 "이제 북한이 답할 차례다. '대남 소음 방송'을 중지하기 바란다. 이를 통해 접경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반드시 덜어줘야 한다"며 "(이번 결정은) 한반도 긴장 완화의 중요한 첫 걸음이다. '평화가 민생'이란 말처럼 안보는 경제와 직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코스피 지수가 2900을 돌파했다. 3년 5개월 만이다. 이는 한반도 긴장 완화를 공약한 이 대통령 취임과 무관치 않다"면서 '코스피 5000 공약'과 연결짓기도 했다. 또 "이제 우리는 평화의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 당은 앞으로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정권의 관영매체들은 과거 대남 적대 보도에 집중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지난해 12월14일 이후 한국 동향 보도를 대부분 끊었다. '무시 전략'으로 추정되나, 윤 전 대통령 파면(4월4일)과 이 대통령 당선(6월4일)을 하루이틀 뒤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 5일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조선노동당 기관지 로(노)동신문 등은 "한국에서 지난해의 '12·3 비상계엄 사태'로 대통령이 탄핵된 후 두달 만인 6월3일 대통령선거가 진행됐다.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리(이)재명이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2문장으로 단신을 냈다.

사실상 민주당 집권을 타전하면서는 종전의 "괴뢰한국" 적대표현을 사용하지 않은 점이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 등은 지난 4월 5일 윤 전 대통령 파면 보도와 22일 '여러나라에서 사고'란 제목의 보도까진 대한민국을 "괴뢰한국"으로 가리키며 여러 국가 중 하나로 치부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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