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비상소집?’ 알림 보니 “자녀 결혼합니다♡”…소방 간부들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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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소방 간부들이 자녀 결혼식 등 개인 경조사 일정을 '비상발령동보시스템'으로 알린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11일 전남소방본부 등의 말을 종합하면, 순천소방서는 지난 9일 오후 3시께 '전남소방본부 비상발령동보시스템'으로 고위 간부의 자녀 결혼식 일정을 도내 소방대원들에게 발송했다.
나주소방서 한 간부도 같은 날 비상발령동보시스템으로 자녀의 결혼식 일정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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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발령동보시스템’으로 경조사 알려 논란

전남지역 소방 간부들이 자녀 결혼식 등 개인 경조사 일정을 ‘비상발령동보시스템’으로 알린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11일 전남소방본부 등의 말을 종합하면, 순천소방서는 지난 9일 오후 3시께 ‘전남소방본부 비상발령동보시스템’으로 고위 간부의 자녀 결혼식 일정을 도내 소방대원들에게 발송했다. 나주소방서 한 간부도 같은 날 비상발령동보시스템으로 자녀의 결혼식 일정을 발송했다.
2곳 소방서에서 발송한 결혼식 메시지엔 결혼식 일시와 장소, 계좌번호 등이 적혀 있었다. 소방서의 비상발령동보시스템은 화재나 재난, 소방대응 단계 발령 등 비상소집이 필요할 때 연락하기 위해 카카오톡 알림톡 등으로 메시지를 일괄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전남 도내 22곳 소방서 4300여 명의 소방대원들이 메시지를 전달받는다.
소방서 직원들은 “황당하다” “비상 시스템이 경조사용이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내부 게시판에도 이러한 행태를 비판하는 댓글 10여개가 달렸다. 전남도내 한 소방대원은 “최근 경조사는 소방서 종합정보시스템 경조사란에만 알리도록 바뀌었다. 그런데 고위직들은 과거의 관행을 따른다는 게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말했다.
순천소방서는 내부 게시판에 “사적인 메시지가 전달된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공적 시스템 운영에 대해 더욱 엄격하고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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