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골키퍼 영입에만 8310만 파운드 쓴 첼시 FC, 마이크 메냥은 고작 147억 원 차이로 포기
클럽 월드컵에 골키퍼 3명 데려갈 예정... 여름 이적시장에 골키퍼 영입 없을 듯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첼시 FC가 마이크 메냥 영입을 포기했다.
첼시 FC는 AC 밀란의 골키퍼 마이크 메냥 영입을 추진했지만, AC 밀란이 이적 제의를 거절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첼시 소식에 정통한 기자 맷 로는 지난 11일(이하 한국 시각), "첼시는 메냥을 영입하기 위해 1270만 파운드(한화 약 234억 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었다. 하지만 AC 밀란은 첼시가 제시한 금액의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을 원했다. 첼시가 여름 이적시장 후반에 다시 관심을 보일지는 미지수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2024-25 시즌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로베르트 산체스의 기여도를 인정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를 소화하기엔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첼시는 산체스의 스위핑 및 빌드업 능력을 보고 영입했다. 그러나 산체스는 불안한 빌드업 능력을 보여주며 여러 차례 실수를 범했다. 오히려 선방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첼시는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을 가진 메냥 영입을 원했다.
첼시는 최근 3년간 골키퍼 영입에만 8310만 파운드(한화 약 1535억 원)를 투자했다. 2022-23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파이어 FC에서 800만 파운드(한화 약 147억 원)의 이적료로 가브리엘 슬로니나를 영입했다. 슬로니나의 KAS 오이펜, 반즐리 FC에서 임대 생활을 이어왔다.
2023-24 시즌엔 현재 주전 골키퍼인 산체스를 2500만 파운드(한화 약 461억 원)의 이적료로 영입했다. 더불어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에서 1250만 파운드의 이적료(한화 약 230억 원)로 조르제 페트로비치를 영입했다. 페트로비치는 이적 첫 시즌엔 31경기에 출전하면서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산체스와의 경쟁에서 패배하며 RC 스트라스부르 알자스로 임대 이적했다.
2024-25 시즌엔 비야레알 CF에서 2060만 파운드의 이적료(한화 약 380억 원)로 필립 요르겐센을 영입했다. 요르겐센은 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주전으로 출전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벨기에 프로 리그에서 이름을 알린 유망주 마이크 펜더스도 1700만 파운드(한화 약 314억 원)의 이적료로 영입했다.
첼시와 AC 밀란의 이적료 차이는 800만 파운드 가량으로 알려졌다. 3년간 5명의 골키퍼 영입을 위해 8310만 파운드를 투자했지만, 고작 800만 파운드를 추가로 투자하지 못해 영입하지 못한 것은 의문이 드는 결정이다.

다만 첼시 입장에선 최선의 선택이라고 봐야 한다. 우선 메냥의 계약기간은 1년 남았다. 메냥은 AC 밀란에게 여름 이적시장에 이적을 시켜주지 않으면 FA(자유계약선수)로 떠나겠다고 통보했다. 1년만 지나면 이적료 없이 영입이 가능해진다. 골키퍼는 첼시의 보강 우선순위도 아니다. 첼시는 제이미 기튼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 좌측 윙포워드 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첼시는 오는 15일 개막을 앞둔 FIFA 클럽 월드컵에서 3명의 골키퍼(산체스, 요르겐센, 펜더스)를 데려갈 예정이다. 페트로비치를 포함한 4명의 골키퍼로 시즌을 보낼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 월드컵과 프리시즌 성과에 따라 주전 골키퍼가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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