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전남, 6월 폭염·장마 대비 만전 기해야

6월이 심상치 않다. 이례적으로 6월 초부터 광주·전남을 비롯한 남부지방의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른 장마까지 예고되면서 광주시와 전남도, 유관기관들의 빈틈없는 여름철 재난 대응책 시행이 요구된다.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이미 지난달 29일 해남에서는 제21대 대선 사전투표를 마치고 귀가하던 80대 여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 여성은 올해 첫 온열질환자로 판명됐다.
지난달 27일에도 나주 남평에서 80대 여성이 쓰러져 열탈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기상청은 오는 8월까지 평균기온을 웃도는 고온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해 시·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다 장마철인 6~7월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장마 전선이 한층 강해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 장마는 예상보다 강한 비바람과 함께 돌발성 호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지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여름철 재난·안전 위험요소 집중신고 기간'으로 정해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안전신문고'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전신문고는 국민 누구나(외국인 포함) 주변의 재난·안전 위험 요소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해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남도는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한 2025년 폭염대응 종합계획을 세워 추진키로 했다. 기상청과 협업해 '폭염 영향예보 직접 전달 서비스'도 22개 전 시·군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온열질환과 호우·산사태 등 여름철에 발생하기 쉬운 인적·물적 피해는 절대 방심해선 안 된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예방과 선제적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