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통행금지령 LA 시장 “시위대 위장한 약탈범 분리 목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이민자 단속에 저항하는 시위가 닷새째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로스앤젤레스시가 도심 일부 지역 '야간 통행 금지령'을 내린 것은 시위 혼란을 틈타 일부러 폭력을 유발하고 약탈을 일삼는 일부 사람들을 분리하려는 차원이라고 시엔엔 등이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시장과 경찰국장은 약탈을 자행하는 이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며, 이민자 커뮤니티를 지지하는 시위대와는 구분되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이민자 단속에 저항하는 시위가 닷새째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로스앤젤레스시가 도심 일부 지역 ‘야간 통행 금지령’을 내린 것은 시위 혼란을 틈타 일부러 폭력을 유발하고 약탈을 일삼는 일부 사람들을 분리하려는 차원이라고 시엔엔 등이 보도했다. 야간통행 금지령이 내려진 곳은 도심 약 2.7km² 구역으로, 시위가 집중된 연방 이민자 수용시설 ‘메트로폴리탄 디텐션 센터’ 주변을 포함해 상가들이 밀집한 차이나타운, 리틀도쿄, 패션거리 등이 해당된다.
로스앤젤레스 시장과 경찰국장은 약탈을 자행하는 이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며, 이민자 커뮤니티를 지지하는 시위대와는 구분되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캐런 배스 로스엔젤레스 시장은 10일 통금령 이유로 “어젯밤에만 23곳 업소가 약탈당했다”고 밝혔다. 전날 회견서 배스 시장은 일부 사람들이 시위대 사이에 숨어 약탈 등 불법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이민자 권리를 지지해서라고 말하지 말라. 이민자를 지지한다면 우리 도시를 파괴할 수 없다”, “수많은 영상 자료가 있고 수사하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 이민자 커뮤니티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과는 분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짐 맥도넬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장은 8일 회견에서 “폭력을 선동하는 사람들을 보면, 낮에 합법적으로 수정헌법 1조의 권리(집회의 자유 등 기본권)를 행사하는 사람들과 다르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후드를 입고 마스크까지 쓴 채, 도시를 옮겨 다니며 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상습범들이다. 더 역겨운 것은 많은 이들이 다른 곳에서 와서 혼란을 야기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 케이티엘에이는 전했다. 한 현장 경찰은 시엔엔에 “통금령으로 경찰들은 한숨 쉴 틈을 얻을 수 있다. 밤이 되면 평화로운 시위대는 집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주 정부는 지방 정부 동의 없이 군 병력 투입을 발표해 시민들을 자극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한편, 현지 치안 인력만으로도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또 폭력에 동조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대로 놀아나는 것이라며 평화 시위를 촉구하고 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10일 캘리포니아 주민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일어서야 한다면서도 “수정헌법 1조에 따른 권리를 행사하려면 평화적으로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은 10일 누리집 등을 통해 현지 체류중인 한국인과 교민들에게 “9일 시위대로 위장한 털이범에 의해 여러 사업체가 약탈당했으며, 약 14명이 관련 혐의로 체포됐다”며 “각별히 신변 안전에 유의하고, 시위 현장 접근을 자제하며 법집행기관의 해산명령을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단독] 법원, 윤석열 ‘내란 위자료’ 소송비용 담보 요구 기각
- 서울시 예산 받은 리박스쿨…오세훈, 덮어놓고 “보조금 축소” 뭇매
- LA 시위로 ‘전국구’ 대선주자 된 이 사람
- [속보] 대북 확성기 방송 오늘 오후부터 중단…이 대통령 의지 반영
- 이 대통령 “주식으로 국민 생활비 벌 수 있게…배당촉진제 준비”
- 아니 벌써?…세 번째로 이른 장마 내일 제주서 시작, 내륙은 19일 이후
- 50만 돌파 ‘이준석 제명’ 심사 벼르는 우원식 “강하게 여야 합의 요청”
- ‘의원직 제명’ 청원 50만명 넘겨도…이준석 “그런 일 벌어질 리가”
- 버티는 윤석열…소환 D-1 “경찰 출석요구 정당한 사유 없다”
- ‘불구속’ 스토킹범, 피해자 또 살해…“법원 구속했으면 살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