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 쇄신…시험대 오른 인천 야권
민주 시의원들, 의회 차원 징계 요구안 접수
국힘시당은 ‘입장 없는’ 관망, 내부 갑론을박
앞선 논란에도 사과 없는 ‘탈당’ 귀결 사례들
대선 패배 이후 ‘달라지겠다’ 쇄신은 구호뿐?
![인천시의회 본회의. [사진=경인방송DB]](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1/551718-1n47Mnt/20250611175222195jahg.jpg)
[앵커]
우리가 정치인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표로서 존중받기도 하지만 동시에 더 큰 책임이 있단 사실은 변하지 않아야 할텐데요.
최근 인천시의회를 중심으로 불거진 사태, 정치인의 역할을 시험대에 올렸다는 평가입니다.
윤종환 기자입니다.
[기자]
"잘못했습니다. 반성하고 달라지겠습니다."
지난 대선 이후 인천 곳곳에 부착된 현수막(플래카드)입니다.
중앙당이 내건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문구와는 차이가 돋보입니다.
[손범규 /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 신랄하게 얘기하자면 요새 보수가 무능하고 분열됐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반성하고 잘하겠습니다라는 거고, (중앙과 더불어) 지역에서도 노력들을 해야 된다고...]
하지만 쇄신을 말하는 구호는 사흘 만에 빛이 바랬습니다.
학력 비하와 함께 '해충'과 같은 원색적 비난까지 오간 시민과의 설전, <경인방송 6월9일자 보도>
시의회에서 불거진 '막말 파문'에 대한 책임은 여전히 진행형이어섭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오늘(11일) 징계 요구안(윤리특별위원회 조사요구서·의안)을 공식 접수하기까지 했지만,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의견이 엇갈려' 표명할 입장조차 정하지 못했습니다.
일단 의회의 판단(경고·사과·출석정지·제명 등 수위)을 좀 더 지켜보고 가부를 정하겠다는데,
'시당 윤리위원장'이 공석인 만큼, 제재를 가한다해도 절차가 정상 진행될지도 미지숩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대선 승복 메시지. 같은 내용으로 플래카드가 걸렸다. [사진=손범규 시당위원장 페이스북 캡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1/551718-1n47Mnt/20250611175223746mmjt.png)
자초한 면도 없지 않습니다.
아직 재판 중인 '전자칠판 납품비리' 의혹을 비롯해 5·18 폄훼, 의장직 자리 다툼 등 수차례의 논란 속에서 '묵묵부답'이었던 사례가 누적돼 온 것.
앞장 선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보단 '탈당'과 같은 꼬리자르기식,
'입장 없는 결과'로 남은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장승진 / 국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유권자를 대표하는 공직자니깐 더 높은 수준의 도덕성이 요구되는 건 당연하죠. 부정적 행동을 취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의 문제인데, 후속 조치가 약했기 때문에 더 분노를 하는 게 아닌가.]
지역 일꾼이자, 대표기도 한 정치인.
본연의 역할은 어디에 있는지, 문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윤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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