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DT인] "20년 넘게 이끈 `토종 보험중개사` 명맥 이어 글로벌 1위로 도약할것"
위험관리·컨설팅 역량 고도화… 中企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도

한만영 한국인슈어런스서비스 보험중개 대표
"3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20년 넘게 이어온 회사의 정체성인 '토종 중개사'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출범 때부터 '답은 현장에 있다'라는 신념으로 주력한 위기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마쉬코리아, 에이온코리아 등 외국계 중개사를 뛰어넘고 1위로 도약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한만영(64·사진) 한국인슈어런스서비스(HIS, 이하 히스) 보험중개 대표는 아직 건강을 회복 중이지만 경영 일선에 빠르게 복귀해 회사의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갑작스러운 뇌졸중 소식이 전해진 후 아시아 등 해외에서 거액의 금액을 제시하며 회사를 넘기라고 제안했지만 모두 거부했다.
한 대표는 최근 디지털타임스와 만나 "히스는 히스램버트 영국 본사가 휘청거리며 한국에서 철수할 당시 2006년 1억원에 인수한 회사"라며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단순히 회사를 성장시킨 것을 넘어 국내 순수자본으로 세운 보험중개사로 업계 발전사에 흔적을 남겨온 개척자적 존재였다는 점에서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히스는 한국 자본으로 설립된 보험중개사로 여러 분야에서 업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확보했다. 특약 전문팀의 설립과 자체 전산 시스템 구축, 로이즈 시장 진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증 기업부설인 위험관리연구소 설립 등 선례가 없던 다양한 시도를 했다.
그는 "토종 중개사로서 국내 기업과 산업의 위험을 가장 정확하게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글로벌 중개사가 외국에서 데려오는 위험관리 전문가들은 한국의 기업 운영 환경을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일반적인 글로벌 스탠더드를 적용하는 것과 달리, 한국의 법규와 사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보험 설계와 효과적인 위험관리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한 대표는 특히 히스 출범 때부터 민간의 위험관리 역량을 강조했던 만큼 업계에서 차별화한 위험관리연구소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기업의 위험관리는 공공과 민간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소 투자를 중시한 것이다.
그는 "보험산업의 본질은 단순한 보장이 아니라 리스크관리(Risk Management)에 있다"며 "그 신념은 지금도 변함이 없고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위험관리연구소를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위험관리연구소는 지난 2021년 설립된 업계 최고의 위험관리 전문가 그룹으로, 토목·건축·화학공학·전기전자공학·안전공학 석박사 등 총 7명이 함께 하고 있다. 그는 "보험업계에서 해당 인력을 1~2명 둔 것과 다르게 연구소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적극 투자하고 있다"며 "공공기관 발주 연구용역에 다수 참여하며 위험관리 전문성을 인정받았고, 축적된 노하우와 최신 위험 분석 방법론을 갖추며 기업의 다양한 위험에 대한 차별화된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상대적으로 위험관리가 미흡한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위험평가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중소기업들이 직면한 다양한 위험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적절한 보험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연구소 인력뿐 아니라 건설기술연구원과 지질자원연구원, 행정연구원 등 정부 출연 연구소에서 기업 위험관리에 관심을 두고 있는 전문가들과 함께 더욱 정교하고 실용적인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히스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성장하기 위한 추진 속도도 높이고 있다. 그는 "150여개국에서 긴밀하게 협업할 수 있는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라며 "한국 기업의 특성을 가장 잘 이해하는 히스와 각 국가의 법률, 규제를 정확히 파악하는 네트워크 파트너들이 협력해 현지 사업장의 운영 위험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에 적합한 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위험관리와 컨설팅 역량을 고도화하고 중소기업과 협회·단체 등을 위한 맞춤형 보험 플랫폼과 전산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그는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다루지 못했던 새로운 일반보험 영역과 전문 특화 시장으로의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문 인재 영입과 유망 중소형 중개사를 인수·합병(M&A)하는 등 다양한 전략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與 4성 장군 출신 통해 "대북확성기 중단 환영"…바라는 北 호응 있을까
- [속보] 학교 앞 40대 여성이 준 젤리 먹은 초등생들 이상증세…경찰 수사
- 중국 온라인몰 `테무` "잭팟 터졌다" 허위 광고…3억 넘는 과징금
- 軍, "상부 지시"로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재개 1년만
- 中 간첩들, 정계서 `활개`...`22년간 간첩 활동` 대만 의원 보좌관 중형 구형
- 원안위, 국내 최초 원전 고리 1호기 해체 승인… 원전 해체 시장 열렸다
- "선생님, 보험 안 돼도 로봇수술로 해주세요"…수술 로봇 수입 1년 새 57% 증가
- 트럼프, 이란과 핵협상 한다면서 무력충돌 가능성도 제기
- 하반기 산업기상도 반도체·디스플레이 `맑음`, 철강·자동차 `흐림`
- `6조 돌파`는 막아라… 5대은행, 대출조이기 총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