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거취·개혁방향’,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결과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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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1일 예정됐던 의원총회를 전격 취소하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와 개혁안 논의를 차기 원내지도부로 넘기면서 원내대표 선거를 둘러싼 계파 간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즉 친윤계가 원내대표직을 차지한다면 김 위원장은 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반대로 친한계 등이 원내대표직을 잡는다면 김 위원장의 임기(6월30일 종료)는 늘어나고 개혁안 또한 추진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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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1일 예정됐던 의원총회를 전격 취소하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와 개혁안 논의를 차기 원내지도부로 넘기면서 원내대표 선거를 둘러싼 계파 간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친윤(친윤석열)계는 김 위원장을 향해 비토, 친한(친한동훈)계 등 소장파 성향의 인사들은 김 위원장 지지에 나서는 기류가 크다.
즉 친윤계가 원내대표직을 차지한다면 김 위원장은 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반대로 친한계 등이 원내대표직을 잡는다면 김 위원장의 임기(6월30일 종료)는 늘어나고 개혁안 또한 추진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당 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11일 14시 예정이었던 의총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표면적 이유는 대여 투쟁에 집중하겠다는 것이지만 당 안팎에선 김 위원장의 개혁안과 존재감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시선이 팽배하다.
의총 취소에 대해 김 위원장은 강한 유감을 표했다. 그는 "사전 협의도 없이 의원총회가 취소됐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의총에서조차 개혁안 논의가 이뤄지지 못하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 개최 시기,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개혁 과제별로 의원총회를 열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의성·청송·영덕·울진)는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 의원총회에서 논의 중인 안건은 의결로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퇴임하는 원내지도부가 계속 논의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거취를 결론짓기 어려워 의총을 취소했냐는 질문에 "많은 의원이 의사를 표현했고 의결로서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30일로 정해져 있는데 본인이 거취를 결단하지 않으면 30일까지 가는 것이니 그 부분에 대해 논의하는 게 큰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개혁안 논의가 원내대표 선거 이후로 미뤄지면서 오는 16일 선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친윤계와 대구·경북(TK) 정치권을 중심으로 경제통이자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상 경험이 풍부한 송언석 의원(김천)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송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 출마의 뜻을 굳히고 물밑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친한계에선 계엄 해제 요구안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해 민주당의 내란 프레임에서 자유로운 김성원 의원이 주목받고 있다.
최다선인 6선의 조경태 의원 역시 이날 라디오에서 "당을 살리는 데 필요하다면 한번 고려해볼 수 있다"고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고 계파색이 옅은 김도읍 의원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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