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일 고공행진에 '인버스 개미' 손실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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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 만에 200포인트 급등해 2900선 축포를 쐈지만 반대로 국내 증시 하락에 베팅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날로 불어났다.
문제는 이 기간에 코스피 지수가 연일 상승하면서 개인투자자 손실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다만 코스피 지수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개인 투자자들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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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등에 수익률 -13%
기관은 레버리지로 14% 수익


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 만에 200포인트 급등해 2900선 축포를 쐈지만 반대로 국내 증시 하락에 베팅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날로 불어났다. 반면 국내 증시 상승을 예측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쏠쏠한 이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대선 직후인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상장지수펀드(ETF)는 1907억 원을 순매수한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나타났다. 코스피200 선물 지수를 2배 마이너스(-) 추종하는 상품으로 이른바 ‘곱버스’로 불린다.
개인은 곱버스 이외에 증시가 하락할수록 이득을 보는 ‘KODEX 인버스(561억 원)’,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123억 원)’, ‘TIGER 200선물인버스2X(78억 원)’ 등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국내 증시가 오를수록 돈을 버는 ‘KODEX 레버리지(-2396억 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004억 원)’ 등은 대량으로 내다 팔았다.
문제는 이 기간에 코스피 지수가 연일 상승하면서 개인투자자 손실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2일 종가 2698.97에서 이날 2907.04로 208.07포인트(7.7%) 상승했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이 집중 순매수한 ‘KODEX 200선물인버스2X’와 ‘KODEX 인버스’ 수익률은 각각 –13.0%, -6.8%로 떨어졌다. 코스피 2900선 돌파로 –15.4%, -8.1%까지 악화된 상태다.
개인과 달리 기관과 외국인은 한국 증시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며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기관은 개인과 반대로 ‘KODEX 레버리지(2422억 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970억 원)’ 등 레버리지 상품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해당 기간 ‘KODEX 레버리지’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수익률은 각각 14.1%, 8.3%로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TIGER MSCI Korea TR(2240억 원)’ 수익률도 7.10%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중대형주에 집중 투자하면서 배당수익 재투자 효과를 노릴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코스피 지수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개인 투자자들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개인 순매수 규모는 4일 633억 원, 5일 702억 원에서 9일 376억 원, 10일 196억 원 등으로 감소했다. 반대로 ‘KODEX 레버리지’의 개인 순매도 규모도 4일 1142억 원에서 10일 67억 원으로 급감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은 있지만 투자자들은 분명 시장의 성격이 바뀌었음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국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비아냥에서 벗어나 ‘이제는 다르다’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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