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보조배터리 비닐팩’…석달 만에 폐기 수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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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3월1일부터 여객기내 보조배터리 반입시 비닐봉투에 넣도록 한 규정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월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원인으로 보조배터리가 지목되면서 도입된 규정인데,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자 전면 재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보조배터리를 비닐팩에 넣었을 때의 상황을 비롯해 절연테이프, 캡, 파우치 등 국제기준에 제시된 다양한 조치를 했을 때 화재 상황을 재현해 검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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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 비닐봉지와 보조배터리 규정 강화 안내문이 놓여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1/mk/20250611173604942atgb.jpg)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부산 소방본부와 함께 항공기 상단 수납함(오버헤드 빈)에서 보조배터리 화재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특히 보조배터리를 비닐팩에 넣었을 때의 상황을 비롯해 절연테이프, 캡, 파우치 등 국제기준에 제시된 다양한 조치를 했을 때 화재 상황을 재현해 검증했다.
국토부는 지난 3월1일부터 리튬이온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의 기내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표준안을 시행한 바 있다. 표준안은 100Wh~160Wh는 항공사 승인 하에 2개까지만 허용하고 160Wh를 초과하는 경우 기내 반입이 금지된다.
하지만 시행 초기부터 실효성 문제를 비롯해 환경오염, 비용 부담 등의 우려가 제기됐다. 또 탑승객이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 이후 비닐봉투에서 보조배터리를 꺼내도 이를 제재할 수단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다 효율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대안장비에 따라 테스트를 했다”며 “현재로서는 비닐팩 폐기 수순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실험 결과를 참고 이달 말까지 항공사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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