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로 귀화한 러시아인 1년 새 6배 증가...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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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독일 시민권을 취득한 러시아인이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로 귀화한 러시아인은 1만2,980명으로 2023년(1,995명) 대비 6배 이상 늘었다.
독일 시민권을 취득해도 기존 국적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시민권을 취득한 러시아인의 평균 독일 거주기간은 14.5년으로 전체 평균(11.8년)보다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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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츠 내각 출범 이후 위축 전망

지난해 독일 시민권을 취득한 러시아인이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양국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나온 수치다. 다만 지난 5월 출범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신임 총리 내각이 이민 장벽을 높이면서 향후 독일 시민권 획득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간)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로 귀화한 러시아인은 1만2,980명으로 2023년(1,995명) 대비 6배 이상 늘었다. 시민권을 얻은 외국인(29만1,955명) 가운데 시리아 출신(8만3,150명)이 가장 많았고 △튀르키예(2만2,525명) △이라크(1만3,545명) 순이었다. 러시아 출신은 네 번째로 많았지만 증가율은 귀화 상위 5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독일이 지난해 새 국적법을 시행해 이중국적을 허용하도록 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독일 시민권을 취득해도 기존 국적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시민권을 취득한 러시아인의 평균 독일 거주기간은 14.5년으로 전체 평균(11.8년)보다 길었다.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시민권 신청을 위한 거주기간 요건을 8년에서 5년(성과 인정되면 3년)으로 단축한 영향도 있다. 다만 메르츠 신임 총리가 시민권 취득을 위한 패스트트랙(심사 기간 단축 및 규제 완화)을 폐지하기로 하면서 이 같은 추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동부전선에서 ‘독소전쟁’이라 불리는 가장 치열한 전쟁을 벌인 양국은 냉전 종식 이후 에너지 무역을 바탕으로 우호적 관계로 발전했다. 그러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독일이 우크라이나의 적극 지원자가 되면서 냉랭해졌다. 현재 독일에는 구동독에 살다가 정착한 옛소련 출신과 이주민 등 20만 명이 넘는 러시아인이 거주한다.
베를린= 정승임 특파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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