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사기 속아 '스스로 모텔 감금'…원격제어 당해 경찰마저 의심

2025. 6. 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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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협박에 속아 자신을 스스로 모텔에 감금하고 원격제어까지 당했던 20대가 경찰의 설득으로 금전 피해 직전에 구출됐습니다.

이에 A씨는 지난 1일 오후 3시쯤 혼자서 모텔을 찾아 20여 시간가량 머물면서 보이스피싱범들과 통화를 이어갔으며, 그들의 지시에 따라 스마트폰 공기계를 구입했고 A씨의 스마트폰에 대한 원격제어 앱까지 내려받아 실행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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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자료 이미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협박에 속아 자신을 스스로 모텔에 감금하고 원격제어까지 당했던 20대가 경찰의 설득으로 금전 피해 직전에 구출됐습니다.

오늘(11일) 대전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여자 친구가 수사관이라는 사람과 통화하더니 어제부터 모텔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해당 모텔에 출동했습니다.

조사 결과, A(20대) 씨는 사건 신고 전날부터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들의 연락을 받은 뒤 그들로부터 가짜 수사 서류를 받고서 겁에 질려 시키는 대로 지시를 따르고 있었습니다.

보이스피싱범들은 A씨에게 "검찰이 수사 중인 특수 사기 사건에서 본인(A씨) 통장계좌가 발견됐다"면서 "범죄에 관여하지 않았느냐"고 장시간 추궁했으며, 그 이후 "혼자 있을 수 있는 곳에 가서 대기하라.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바로 구속하겠다"고 겁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A씨는 지난 1일 오후 3시쯤 혼자서 모텔을 찾아 20여 시간가량 머물면서 보이스피싱범들과 통화를 이어갔으며, 그들의 지시에 따라 스마트폰 공기계를 구입했고 A씨의 스마트폰에 대한 원격제어 앱까지 내려받아 실행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씨는 신고받고 출동했던 경찰마저 강하게 의심할 만큼 보이스피싱범들의 말을 굳게 믿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보이스피싱범들로부터 받은 수사 서류가 가짜라는 걸 확인시킨 데 이어 끈질긴 설명과 설득에 나섰고, 결국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전화금융사기 #모텔감금 #원격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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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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