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타4] “국힘, 자유한국당 시절로 퇴보… 환골탈태 없인 집권 어렵다”

유영제 2025. 6. 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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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자유한국당 시절로 퇴보하고 있습니다. 환골탈태 없이 재집권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20일 서울 경복궁역 근처 사무실에서 만난 김종인(85)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에 대한 얘기부터 꺼냈다.

또 비상계엄에 반대하고 계엄 해제에 앞장 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정치적 용기를 가진 사람이라며 '배신자 프레임'을 씌워 비난하는 건 옳지 못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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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도 보수서 극단으로… 미래 정당 역할하기 힘들 것
계엄 반대 한동훈, 정치적 용기 지녀… 배신자 비난 옳지 않아
김문수 장관, 선거 확장성 없을 것… 시대 요구하는 인물 아냐
이재명 대표 맞설 野주자 안보여… 비명계 인사 다들 ‘고만고만’
대통령·의원 임기 일치, 정부·의회 같이가는 권력구조 만들어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슬기기자 9904sul@

김종인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

“국민의힘은 자유한국당 시절로 퇴보하고 있습니다. 환골탈태 없이 재집권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20일 서울 경복궁역 근처 사무실에서 만난 김종인(85)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에 대한 얘기부터 꺼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찬성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행태로는 결코 재집권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도 보수에서 벗어나 극단으로 치우쳐선 국민들이 요구하는 미래 정당의 역할을 해내긴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금 보수는 외환위기·박근혜 탄핵·윤계엄으로 세번째 몰락 중이라고 했다. 또 비상계엄에 반대하고 계엄 해제에 앞장 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정치적 용기를 가진 사람이라며 ‘배신자 프레임’을 씌워 비난하는 건 옳지 못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민주당은 자신의 정체성마저 정확하게 정의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진보 정당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조기 대선이 실시된다면 현재로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맞설 야당의 주자는 보이지 않으며, 비명계 인사들은 다들 ‘고만고만하다’고 평가했다. 보수에서 김문수 노동고용부 장관이 다크호스로 부상한 것과 관련해선 시대가 요구하는 인물은 아니다며 선거에서 확장성이 별로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이사장은 정치의 요체는 국민들의 삶을 편안하게 하는 ‘안민’(安民)이라며, 대통령은 국민의 삶을 보살피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 개혁 방향과 관련해선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를 일치시켜 정부와 의회가 같이 가는 권력구조를 만들어야 혼란과 비효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의 손자인 김 이사장은 경제학자이자 정치인 겸 정치 디렉터다. 한국외대를 나와 독일 뮌스터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노태우 정부에서 보건사회부 장관과 제11·12·14·17·20대 의원(모두 전국구·비례대표)을 지낸 원로 정치인이다. 보수 진보 가릴 것 없이 당이 어려울때 이를 해결한 해결사 또는 킹메이커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2012년 당시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으로 참여해 그해 총선과 대선을 도와 박근혜 정부 출범에 기여했다. 2016년에는 더불어민주당으로 가서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란 직함을 달고 공천 작업을 총괄하고 선거를 지휘, 승리로 이끌었다.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 ‘독일은 어떻게 1등 국가가 되었나’, ‘영원한 권력은 없다’ 등의 저서가 있다.

대담 = 강현철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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