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나주시장"기후에너지부, 에너지전환 국가 컨트롤타워 … 최적지는 나주"

김경일 기자 2025. 6. 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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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유치 선언에 나주 필요성 강조
에너지 공기업 집적·인프라 완비
"나주야말로 실행력 갖춘 선택
지역 균형발전 실현하는 메시지"
윤병태 나주시장./나주시 제공

윤병태 전라남도 나주시장이 새 정부의 기후·에너지 통합 부처인 '기후에너지부' 신설 추진과 관련해 나주 유치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11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는 기후 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환경부의 기후 업무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기능을 통합하는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기후에너지부' 신설 공약은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의 결정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한전과 전력거래소 등이 있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로 유치돼야 한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부 전남 유치를 공식 선언한 것이다.

입장문이 발표되자 윤병태 나주시장도 "기후에너지부는 단순한 행정조직이 아니라 에너지전환을 주도할 국가 전략기구여야 한다"며 "그 중심에 나주가 서야 한다"며 나주 유치를 강조했다.

윤 시장은 "기후 위기와 에너지 위기라는 이중의 도전 앞에 기후에너지부는 매우 시의적절한 정부 조직"이라며 "에너지산업의 중심지이자 전력 관련 핵심 기관들이 집약된 나주는 이 부처가 실질적인 정책성과를 거둘 수 있는 유일한 입지"라고 말했다.

나주시는 한국전력공사를 중심으로, 한전KDN, 한전KPS, 전력거래소 등 주요 에너지 공기업이 집적해 있다. 에너지밸리 조성을 통해 에너지기업, 대학, 연구기관 간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현재 조성 중인 에너지 국가산업단지와 더불어 나주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역혁신클러스터 ▲강소연구개발특구 ▲직류산업 규제자유특구 등 4대 특구 지정을 통해 에너지 전 주기 생태계를 갖춘 유일한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윤 시장은 "기획부터 실행, 연구개발, 유지보수, 인재 양성까지 모든 요소가 통합된 구조를 갖춘 나주는 기후에너지부의 운영에 있어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나주에는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위치해 있어 정책 개발과 인재 양성의 긴밀한 연계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산하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은 수소, 신재생, 저장기술 등 미래형 에너지 기술개발의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기후에너지부가 나주에 자리할 경우, 첨단 기술 연구와 정책 실현, 산업 육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

윤병태 시장은 이번 유치 제안이 단순한 지방 안배가 아니라 국가 에너지 정책의 실행력을 극대화할 전략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에 신규 청사를 짓는 대신, 이미 에너지 인프라가 완비된 나주를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안이라는 주장이다.

윤 시장은 "기후 대응과 에너지전환,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정부 철학을 실현하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기후에너지부의 나주 설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주시는 기후에너지부 유치를 통해 빛가람 혁신도시와 연계한 동북아 에너지신산업 허브 조성, 전력반도체·직류(DC)산업·이차전지 등 첨단기자재 국산화, 나주 에너지전문과학관 건립 등 이재명 정부가 공약한 지역 국정과제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주//김경일 기자 mygo123456@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