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지금 아니면 못본다" 시민들로 '북적'…현장발권 허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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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복귀가 결정되면서 청와대 관람 막차를 타기 위한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청와대 관람을 마친 박모씨(61)는 "예약 전부터 계속 인터넷을 들락거리며 빈자리가 있는지 새로 고침 버튼을 수없이 눌렀다. 운 좋게 한 자리를 발견해 신청했다. 누군가 취소한 자리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청와대재단에 따르면 6월 청와대 관람 예약은 이미 마감됐고, 7월 중순까지도 모든 예약이 꽉 찬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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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복귀가 결정되면서 청와대 관람 막차를 타기 위한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온라인 사전 예약은 순식간에 마감됐고, 현장 발권을 노린 이들 상당수는 입장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입구 앞은 마지막 관람을 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한낮 더위 속에서도 양산을 펼치거나, 찬 음료로 더위를 식히는 이들,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들까지 다양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온라인 사전 예약에 성공해 청와대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20대 여성 이모씨는 어머니와 함께 청와대를 찾았다. 그는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족과 함께 왔다. 사전 예약할 때 대학교 수강 신청처럼 타이머까지 켜 놓고 기다렸다. 운 좋게 발권에 성공해서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람을 마친 박모씨(61)는 "예약 전부터 계속 인터넷을 들락거리며 빈자리가 있는지 새로 고침 버튼을 수없이 눌렀다. 운 좋게 한 자리를 발견해 신청했다. 누군가 취소한 자리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사람이 많아 청와대 본관은 끝내 못 들어갔다. 다음에 앞으론 청와대에 올 순 없겠지만,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휴가를 내 반려견을 데리고 나온 20대 커플, 손을 맞잡고 청와대를 찾은 노부부와 어린 아들을 동반한 모자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마지막 관람 행렬에 동참했다.

현장 발권을 노리고 온 시민들은 대부분 입장하지 못했다. 현장 신청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보훈대상자 △외국인 등 일부 대상자에게만 허용되기 때문이다. 50대 여성 최모씨는 "예전엔 현장 발권으로 입장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대상 기준이 까다로워져 입장하지 못했다. 함께 온 65세 이상 어머니만 혼자 들어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청와대재단에 따르면 6월 청와대 관람 예약은 이미 마감됐고, 7월 중순까지도 모든 예약이 꽉 찬 상태다. 관람 인원은 지난 2월 8만8990명에서 3월 11만7824명, 4월 26만1974명으로 급증했다. 2022년 5월10일 청와대 개방 이후 지난 4월까지 총 734만명이 청와대를 방문했다.
청와대 관람은 7월16일부터 31일까지는 예약 인원과 관람 동선을 일부 조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8월1일부터 대통령 청와대 복귀 시점까지는 관람이 임시 중단된다. 관람은 복귀 이후 대통령실 관할하고, 축소 운영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8월1일부터 청와대 관람이 제한되면서, 그간 민간 방문객을 안내해온 용역업체 직원들과의 계약도 해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용역업체 직원들은 1년 단위로 계약을 맺는데, 이번 관람 중단으로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기 어려워졌다. 법률 자문을 받아 처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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