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대북확성기 방송 중지…"남북관계 신뢰회복"(종합)

남빛나라 기자 2025. 6. 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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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재개했던 대북 확성기방송을 1년여 만에 중지했다.

군 관계자는 11일 "상부 지시에 따라 오늘 오후부터 전 전선에서 대북 확성기방송을 중지했다"며 "남북관계 신뢰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국민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통일부의 전단 중지 요청 및 군의 대북방송 중지에 대해 일절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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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취임 일주일만에 모든 전선서 중지
통일부 대북전단 살포중지 요청에 이어 유화책
[파주=뉴시스] 김근수 기자 = 국방부가 북한의 오물풍선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방송을 재개한 지난해 7월 21일 경기 파주 접경지역에 고정형 대북확성기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설치돼 있다. 2025.06.1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군이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재개했던 대북 확성기방송을 1년여 만에 중지했다.

군 관계자는 11일 "상부 지시에 따라 오늘 오후부터 전 전선에서 대북 확성기방송을 중지했다"며 "남북관계 신뢰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국민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공약했던 확성기 방송 중지가 취임 일주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앞서 9일 통일부가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중지를 요청한 데 이어 연쇄적으로 취해진 대북 유화 조치이자, 이 대통령의 신뢰 구축 의지를 담은 대북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9일 대북방송과 관련해 "중단 여부는 북한의 행동에 따라 달려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틀 만에 입장이 달라진 배경에는 대통령실 지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전 정부는 남한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북한이 오물풍선을 살포하자 지난해 6월 대북 확성기방송을 전면 재개했다.

2018년 판문점 선언과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대북 확성기를 모두 철거한 지 6년 만이었다. 북한도 대남 확성기방송으로 맞대응을 해왔다.

군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기한 제한이 없는 '중단' 대신 일시적인 의미의 '중지' 표현을 썼다. 앞으로 북한의 대남방송 동향 등을 지켜보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북한은 통일부의 전단 중지 요청 및 군의 대북방송 중지에 대해 일절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대남방송 중지 여부와 관련해 "북한 역시 모든 대남방송을 중지했는지 아닌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일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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