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ERA 9점대' 한화 특급 루키 전격 2군行, 명장은 길게 바라본다…"한 번 쉴 때 됐다, 오래 안 걸린다" [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한 번 쉴 때가 됐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신인 투수 정우주를 내리고 좌완 투수 김기중을 올렸다. 정우주가 2군으로 내려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건대부중-전주고 출신으로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정우주는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며 김경문 감독의 많은 기대를 받았다. 신인답지 않은 대담함으로 마운드 위에서 자신의 공을 던졌다. 4월 1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데뷔 첫 홀드, 5월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시련이 없었던 건 아니다. 5월 15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피홈런 두 개를 맞았다. 6월 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아웃 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2안타 2실점을 기록했으며, 전날도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⅓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흔들렸고, 마무리 김서현이 올라와 경기를 끝냈다.
정우주의 지금까지 성적은 29경기(24⅓이닝) 2승 3홀드 평균자책 4.81. 3-4월 평균자책 5.40, 5월에는 2.79로 준수했으나 6월 들어서 9.00으로 올랐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한 번 쉴 때가 됐다. 타이밍을 잡고 있었다. 어제 점수 준 거 때문에 내린 게 아니다. 아프다고 하기 전에 쉬어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또한 팀에 좌완 투수가 필요했다. 그래서 기중이를 불렀다"라고 이야기했다.

김경문 감독은 "가서 러닝도 하고 재정비의 시간을 가질 것이다. 1군에 다시 올라오기까지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위닝시리즈 확보와 함께 선두 등극을 노리는 한화. 38승 27패를 기록하며 2위에 자리하고 있는 한화가 두산을 이기고, 1위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에 패하면 한화는 선두에 오른다.
이날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최인호(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우익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황영묵(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두 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고, 전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안치홍과 이재원도 빠졌다.
선발 투수는 2년차 좌완 투수 조동욱. 원래 로테이션 순이라면 류현진이나 왼쪽 내전근 불편함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조동욱은 올 시즌 불펜에서 27경기 나와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 3.70을 기록 중이다. 선발 등판은 지난해 9월 25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259일 만이다.

김경문 감독은 "일단은 최대 80개에서 90개까지 보고 있다. 80개 선에서 5회까지 던져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지난 10일 고동진 퓨처스 1루&외야 코치를 1군 전력분석코치로 등록했다. 퓨처스 1루&외야 코치는 김남형 잔류군 타격코치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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