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옮기는 모기, AI로 찾는다…"아열대 모기 유입도 감시"

홍인택 2025. 6. 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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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기온 상승으로 감염병을 옮기는 모기와 진드기의 활동 반경이 늘어나자 정부가 인공지능(AI) 장비를 현장에 도입하는 등 감시 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감염병 매개체 감시·방제 중장기 계획'(2025~2029)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모기와 진드기 등 감염병 매개체 감시 체계에 첨단 장비를 적용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모기와 진드기 등을 통해 퍼지는 감염병의 위협은 계속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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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감염병 매개체 감시 계획
해외에도 모기 감시 거점 확보
제주도 '뎅기열' 모기 모니터링 강화
질병관리청 직원이 11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의 한 공원에서 인공지능 모기 감시장비(AI-DMS)를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균 기온 상승으로 감염병을 옮기는 모기와 진드기의 활동 반경이 늘어나자 정부가 인공지능(AI) 장비를 현장에 도입하는 등 감시 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감염병 매개체 감시·방제 중장기 계획'(2025~2029)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모기와 진드기 등 감염병 매개체 감시 체계에 첨단 장비를 적용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질병청은 자체 개발한 AI 기반 모기감시장비(AI-DMS)를 전국의 감시 현장에 적용하고, 감시 거점을 기존 16개에서 3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AI-DMS를 활용하면 감염병을 옮기는 모기가 얼마나 발생했는지 24시간 내로 자동 분석해 대응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기존에는 모기 포집 장비를 수거해 현미경으로 해로운 종인지 구별하는 데 7일 이상이 걸렸다.

또 질병청은 2025년엔 아프리카 1개국에, 2028년까지는 동남아시아 3개국에 이런 스마트 감시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등은 해외에서 걸려오는 경우가 많아서다. 아프리카 1개국은 우리 군이 평화유지군으로 파병된 남수단이 유력하다.

기후변화로 국내에 없던 아열대성 매개 모기가 유입될 가능성에도 대비한다. 이를 위해 제주도에는 집중감시센터를 설치한다. 이희일 질병청 매개체분석과장은 "기후변화가 지속되면 뎅기열을 옮기는 이집트숲모기가 국내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제주도에서 조기에 모니터링하며 즉시 방제하면 토착화되는 시간을 최대한 늦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모기와 진드기 등을 통해 퍼지는 감염병의 위협은 계속 커지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10년 평균 기온이 1.4℃ 상승하면서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시기는 16일 빨라졌고, 쓰쓰가무시증 주요 매개체인 활순털진드기도 2020년대 들어 분포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됐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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