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상원, 두테르테 부통령 탄핵소추안 하원에 돌려보내

박석호 2025. 6. 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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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두테르테 필리핀 부통령에 대한 최종 탄핵심판을 맡은 상원이 하원으로 탄핵소추안을 돌려보내 관련 일정이 늦춰지게 됐습니다.

로이터와 AP,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상원은 현지시각 10일 두테르테 부통령 탄핵소추안을 하원으로 돌려보내는 안건을 찬성 17표에 반대 5표로 통과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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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두테르테 필리핀 부통령에 대한 최종 탄핵심판을 맡은 상원이 하원으로 탄핵소추안을 돌려보내 관련 일정이 늦춰지게 됐습니다.

로이터와 AP,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상원은 현지시각 10일 두테르테 부통령 탄핵소추안을 하원으로 돌려보내는 안건을 찬성 17표에 반대 5표로 통과시켰습니다.

상원은 탄핵소추안이 헌법에 따라 작성된 것인지 하원이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두테르테 부통령 탄핵 지지자들은 상원의 이런 조치가 탄핵소추안 기각이나 다름없다면서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프랜시스 에스쿠데로 상원의장은 이번 조치가 탄핵소추안이 기각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동안 두테르테 부통령에게 상원에 출석하라는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상원의 이번 결정은 지난달 중순 열린 총선에서 두테르테 부통령의 아버지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 진영이 승리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총선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 진영은 선출 대상인 상원 12석 가운데 6석을 차지해 애초 예상한 9석에 못 미친 반면, 두테르테 측은 당초 기대치 이상인 4석을 얻었습니다.

이번 상원 결정에 대해 단테 가트마이탄 필리핀대 헌법학 교수는 "하원은 (탄핵소추안이) 헌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결국 두테르테 부통령에 대한 탄핵재판을 지연시키려는 시도가 성공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두테르테 부통령은 지난 2월 예산 유용 의혹, 마르코스 대통령 부부 등을 암살하도록 자신의 경호원에게 지시했다는 발언 등으로 하원에서 탄핵소추됐습니다.

상원의원의 3분의 2인 16명 이상이 탄핵에 찬성하면 두테르테 부통령은 파면되고 평생 피선거권이 박탈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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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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