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동안 6만명이 ‘금지된(?) 이 꽃’ 보러 찾았다는 축제

장주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semiangel@mk.co.kr) 2025. 6. 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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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는 소량일지라도 재배하거나 보유하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다.

지난 달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 동안 이곳에서는 '제11회 하동 북천 꽃양귀비 축제'가 펼쳐졌다.

꽃단지 내 조성된 테마 공간 역시 이번 축제의 감동을 더 했다.

구 북천역과 양보역 사이 폐선 구간을 따라 운영한 레일바이크는 축제 기간 중 4100명이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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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하동 북천 꽃양귀비 축제, 관람객 ‘후끈’
“꽃 상태 역대급” 호평 속 유료객 2만3천명 방문

양귀비는 소량일지라도 재배하거나 보유하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다. 물론 마약류 양귀비에 한 하는 얘기다. 마약률 양귀비는 열매가 동그랗고, 꽃잎에 검은 반점이 크고 뚜렷하며, 줄기에 털이 없다. 대신 관상용 양귀비는 말 그대로 일반인도 키울 수 있다.

사진 = 하동군
마약류와 관상용 차이점만 잘 알고 있다면 아름다운 양귀비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경남 하동군 북천면 직전마을 들판이 바로 그런 곳이다. 지난 달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 동안 이곳에서는 ‘제11회 하동 북천 꽃양귀비 축제’가 펼쳐졌다.

이번 축제가 열린 하동 북천에는 전국에서 약 5만8000명의 방문객이 몰려들었고, 유료 입장객만 해도 2만3000명을 넘어섰다. 이에 명실공이 하동을 대표하는 봄 축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자평이다.

사진 = 하동군
특히 올해는 “꽃 상태가 역대급”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주최 측은 날씨와 생육 상황을 면밀히 분석한 끝에 절정의 개화시기에 맞춰 축제를 개최했다. 그 결과 붉은 꽃양귀비를 비롯해 형형색색의 꽃들이 들판을 가득 메우며 방문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이 정도면 입장료 1000원이 아니라 그 이상도 아깝지 않다”라는 반응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사진 = 하동군
꽃단지 내 조성된 테마 공간 역시 이번 축제의 감동을 더 했다. 연인을 위한 포토존,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포토스폿 등 다양한 공간을 마련했고, 특히 꽃길 위에 설치한 아치형 터널은 마치 결혼식의 버진 로드를 연상케 해 ‘인생샷 명소’로 꼽혔다. 축제 포스터를 그대로 재현한 자전거 포토존에도 연신 사람들이 줄을 서며 인증사진을 남기며 눈길을 끌었다.

또 북천만의 명물인 레일바이크도 인기를 끌었다. 구 북천역과 양보역 사이 폐선 구간을 따라 운영한 레일바이크는 축제 기간 중 4100명이 탑승했다. 꽃바다를 가르며 시원한 바람을 맞는 레일바이크는 ‘직접 타보는 북천의 봄’이라는 주제에 걸맞은 체험으로,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한층 높였다.

사진 = 하동군
문태수 하동북천코스모스·메밀꽃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는 “작년 축제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꼼꼼히 분석해 올해에는 꽃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며, “내년에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콘텐츠로 찾아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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